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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시장, 반기 결산 이후 만기 '2조' 대기 [Weekly Brief]16일 지나 수요예측 예정…SK루브리, 롯데쇼핑 등 일정 구체화

심아란 기자공개 2019-08-13 07:42:1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2일 07: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주(8월 12일~16일) 회사채(SB) 발행시장은 숨 고르기에 들어간다. 기업들이 14일까지 반기 결산 자료 제출을 앞두고 있어 회사채 수요예측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상당수 기업이 반기 결산을 마치고 16일 이후에 증권신고서 제출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SK루브리컨츠, 만도, 롯데쇼핑 등은 8월 말 회사채 발행을 확정지었다. 9월 말까지 A급 이상 발행사의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물량이 2조원을 훌쩍 넘는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에 공모채 수요예측을 진행하기 위해 신고서를 제출한 곳은 없다. 결산 전에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하면 증권신고서를 반복해서 제출해야 하는 등 번거롭기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는 "반기보고서가 14일까지 공시돼야 하는데 중간에 수요예측을 하면 발행조건 등 정정할 때마다 신고서를 계속 업데이트 해야 한다"라며 "12일에 회사채를 발행했던 하나에프앤아이가 마지막이었고 16일 이후부터 상당수 기업이 회사채 발행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회사채 일정

현재 공모채 일정을 구체화 한 곳은 SK루브리컨츠(AA0, 안정적), 만도(AA-, 안정적), 동원F&B(AA0, 안정적), 롯데쇼핑(AA0, 안정적), 효성중공업(A0, 안정적) 등이 있다.

SK루브리컨츠는 오는 19일 2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트랜치는 3·5·7·10년 등 다양하게 구성했다. 기관투자자 청약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계획이다. 채권 발행 업무는 NH투자증권과 SK증권이 함께 맡고 있다.

SK루브리컨츠는 올해 들어 실적이 꺾이고 재무구조가 저하된 점은 부담 요소다. 지난 1분기에 매출액 8622억원, 영업이익 47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63.3%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순차입금은 3104억원으로 2018년 말(992억원) 대비 3배 이상 불어났다.

롯데쇼핑은 지난 5월 신용등급이 AA+에서 AA0로 한 노치(Notch) 강등된 이후 처음으로 공모채 발행에 나서는 만큼 투자자 반응에 관심이 쏠린다. 공모액은 2000억원으로 정했으며 트랜치는 5·7·10년 등 장기물 위주로 꾸렸다. KB증권,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이 공동 대표주관 업무를 하고 있다.

이달부터 9월까지 A급 이상의 주요 발행사 가운데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는 물량은 2조590억원이다. 현재 E1(A+)은 최대 2000억원어치 공모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9월 만기 회사채(700억원)의 차환 재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에 A급 발행사의 5년물, 7년물 등 새로운 시도가 많았는데 투자자들 사이에서 무난하게 소화됐다"라며 "하반기에도 이러한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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