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필름 사업 '백조' 되나 2년간 누적 적자만 350억…올해부터 흑자 전환,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전략 '주효'
박기수 기자공개 2019-08-13 11:16:5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2일 14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2016년 4분기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616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4분기에 거뒀던 영업이익 649억원보다 33억원 모자란 수치다. 상대적으로 많은 영업이익을 뽑아내는 4분기가 아님에도 이뤄낸 호실적이다. 어떤 요인이 작용했을까.코오롱인더스트리의 사업 부문은 △산업자재 △화학 △필름·전자재료 △패션 △기타·의류소재 부문으로 나뉜다. 4분기에 비교적 많은 영업이익이 나오는 이유는 패션 부문의 존재 때문이다. 겨울옷이 상대적으로 비싸기 때문에 계절적 특성상 패션 부문의 영업이익이 4분기에 늘어나고, 이는 곧 전사 영업이익의 증가로 이어진다.
올해 2분기 패션 부문의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작년 2분기(134억원)보다 영업이익이 41% 감소했다. 패션 부문의 선전이 수익성 증가의 비결은 아니었던 셈이다.
주력 사업인 산업자재 부문과 화학 부문 역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냈다. 각 사업 부문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각각 248억원, 210억원이다. 작년 2분기에는 산업자재의 경우 265억원, 화학 부문은 21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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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이 대체로 감소했음에도 10분기 만의 최대 영업이익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은 그간 고전을 면치 못해왔던 필름·전자재료 사업 부문의 활약 덕분이다. 올해 2분기 필름·전자재료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은 68억원으로 전기(35억원)와 전년 동기(-25억원) 모두와 비교해도 개선된 성적을 거뒀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필름사업 부문은 폴리에스터 필름과 나일론 필름, 투명폴리이미드 필름(CPI) 등을 생산한다. 특히 접었다 펼 수 있는 CPI는 폴더블폰의 디스플레이 소재로 사용돼 성장이 유망한 소재로 꼽힌다.
필름·전자재료 사업 부문은 2016년 2분기 4억원의 흑자를 낸 이후 매 분기 적자를 기록해왔다. 마지막 적자 분기였던 작년 4분기까지 쌓인 영업 적자 누적액만 351억원에 달한다.
그러다 고부가가치 필름 판매 전략을 택한 이후 올해 1분기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모습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2019년 2분기 매출액은 산업자재와 필름을 필두로 한 제조군의 판매 물량이 확대되면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상승했다"면서 전사 영업이익 증가 요인 중 하나를 산업자재·필름사업 부문의 활약으로 꼽았다.
필름·전자재료 사업 부문은 전망도 밝다. 올해 하반기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CPI 필름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 기여도가 높아질 전망이 나오면서다. 얼마 전 2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3분기에 CPI 필름 사업이 공개할 만한 수준의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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