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 동원F&B 공모채 전담…성공도 100% [하우스 분석]역대 3번째 대표주관…실패 없는 수요예측 '비결'
이경주 기자공개 2019-08-14 13:44:27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3일 17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원F&B(A+, 안정적)가 2년 만에 공모채 시장으로 복귀하면서 발행을 도울 증권사로 한국투자증권을 낙점했다. 역대 세 번 째 발행인데 한국투자증권이 모두 대표주관을 맡았다. '동원F&B 공모채=한국투자증권'이라는 공식의 성립되고 있다.동원F&B는 오는 21일 600억원 규모 공모채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만기구조는 3년물과 5년물로 나누는 방안이 유력하다. 2년 만의 시장 복귀라는 점과 더불어 주목되는 것이 대표주관사다. 한국투자증권이 100% 수임률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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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는 2012년 첫 번째와 2017년 두 번째 공모채도 한국투자증권에 대표주관을 맡겼다. 발행사들이 특정 하우스를 중점적으로 기용하는 사례는 더러 있지만 아예 전담시키는 것은 흔치 않다. 경쟁을 시키지 않으면 업무 질이 저하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최소 두 곳을 파트너로 두고 번갈아 가며 딜을 맡긴다.
그만큼 한국투자증권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는 의미다. 한국투자증권은 앞선 두 번의 공모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해 냈다. 2012년 공모채 수요예측에선 5년물 1100억원 모집에 1500억원이 청약됐다. 그 결과 금리는 개별민평 대비 2bp 낮은 3.45%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데뷔전이었던 데다 처음부터 5년물 도전에 나섰음을 감안하면 성공적인 결과였다.
두 번째 공모채는 대박 수준이었다. 1000억원 모집에 4300억원이 청약됐다. 그 결과 500억원 증액을 결정했음에도 3년물은 개별민평 대비 21bp 낮은 2.836%, 5년물은 30bp 낮은 3.203%로 금리가 산정됐다.
한국투자증권 입지가 워낙 공고해 동원F&B 딜은 경쟁사들이 넘볼 생각도 하지 않는다. 한 대형 증권사 커버리지 관계자는 "동원F&B는 RM(릴레이션 매니져)들이 평소에 영업을 하지 않는 곳으로 유명하다"며 "발행이 간헐적이기도 하지만 한국투자증권 입지가 워낙 탄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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