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둔화' 신세계인터, 외형확장책으로 만회 나서나 2Q 실적 '시장기대치 하회'…"브랜드 매장 확장 예정"
김선호 기자공개 2019-08-16 13:21:0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4일 13: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하 신세계인터)이 올해 2분기 시장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나타났다. 이에 신세계인터가 하반기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신규 매장 확보에 속도를 낼 것으로 업계는 관측했다.지난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5% 상승한 3018억원, 영업이익은 2.4% 상승한 146억원을 기록해 시장기대치를 하회했다.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0% 상승한 3659억원, 영업이익이 146% 상승한 291억원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실적이 둔화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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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 신세계인터 매출에서 화장품 사업은 31.5%, 영업이익에선 81.3%를 차지한다. 신세계인터 측에 따르면 화장품 사업에서 절반 이상이 '비디비치'에서 나오며 그 외에 연작과 수입 향수·화장품 등이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다. 증권가는 2분기 실적 둔화에 따라 비디비치 올해 목표매출을 기존 3000억원에서 2500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신세계인터 측으로선 1분기 비디비치의 고성장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해 시장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2분기 실적 둔화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신세계인터가 고공성장을 이끈 화장품 사업에 힘을 싣고 하반기에 외형확장책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부분이다.
관련해 신세계인터는 3년 간 외형확장을 위한 추가 신규 점포 확보에 2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말 기준 신세계인터의 브랜드 매장(화장품, 패션, 라이프 등)은 1012개다. 그 중 화장품 브랜드는 136개다.
업계에 따르면 조만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면세점에 신세계인터의 '비디비치' 브랜드 매장이 입점될 예정이다. 비디비치 화장품 매출 중 대부분이 국내 면세채널에서 나오는 만큼 해외 채널까지 확장해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디비치 매출 동향에 따라 신세계인터의 실적 변동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중국향 제품 출시로 국내 면세점에서 인기를 누렸던 만큼 이와 같은 전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신세계인터는 올해 초 비디비치 사업부를 신설해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신세계인터 관계자는 "비디비치 뿐만 아니라 연작, 아워글래스, 딥디크 등 하반기에 브랜드 매장을 각 1~2개씩 추가 개점할 예정"이라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어 하반기 실적에 기대감이 높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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