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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 영업익 '1조 시대' IB가 선봉 [하우스 분석]상반기 5186억 사상 최대 '업계 1위'…투자은행·자산운용 파트, 호실적 견인

양정우 기자공개 2019-08-23 09:35:42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2일 07: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영업이익 1조원 시대에 성큼 다가섰다. 무엇보다 투자은행(IB) 파트의 실적이 약진한 덕에 유례없는 대기록에 한걸음 더 나아갔다.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건 물론 증권사 수익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자본 규모가 더 큰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을 제친 성과였다.

올해 상반기 한국투자증권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으로 각각 5186억원, 4080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37.1%, 42%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의 경우 창사 이래 사상 최대 규모이자 업계 1위의 기록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5000억원 규모를 넘어서면서 연간 영업이익 1조원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한국투자증권의 호실적을 이끈 일등공신은 IB 사업이다. 올해 상반기 IB 부문은 수수료수익으로 1403억원을 달성해 초대형 IB 가운데 선두권을 고수하고 있다. 전년 동기(904억원)와 비교해 55.2% 급증한 수치다. 주식자본시장(ECM)과 부채자본시장(DCM) 영역이 모두 고르게 성장한 결과다. 공모 증자는 인수금액 기준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고 회사채도 3위에 오르면서 IB 강자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영역도 한몫을 하고 있다. 대구 중구 태평로 주상복합건물 프로젝트(1600억원 규모) 등 각종 사업에서 거둔 결실이 올해 2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PF 파트에선 여러 개발 사업에 자기자본투자(PI)까지 연계하는 구조로 짭짤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

기업공개(IPO)의 경우 국내 증권업계 전체가 시장 침체기를 지나가고 있다. IPO 시장에서 전통 명가로 불리는 한국투자증권도 아직까지 본격적인 실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다만 하반기 롯데리츠, 현대에너지솔루션 등 굶직한 딜의 상장을 완수하면 앞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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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Trading) 부문 역시 캐시카우 역할을 제대로 소화했다. 올해 상반기 자산운용 수익(순영업수익 기준)은 전년 동기(3321억원)보다 46.6% 증가한 4869억원을 기록했다. 수익 구조가 주로 이자수익과 배당수익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운용 프로세스 고도화와 깐깐한 리스크 관리를 토대로 시장 추세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다만 위탁매매(BK)와 자산관리(AM) 부문의 실적은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났다. BK 부문의 수익은 전년 동기(1421억원)와 비교해 34.4% 감소한 933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주식시장이 침체된 여파에서 벗어나는 게 쉽지 않았다. 올해 상반기 국내 유통시장 약정 규모(2610조원)는 전년보다 30.2% 감소했다. AM 부문도 전년 동기(659억원)보다 2.7% 감소한 641억원을 기록했다. 주택도시기금 전담운용기관 계약이 만료된 탓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도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경영 전략에 힘을 쏟고 있다. 중점 추진 전략으로 △계열사, 본부 간 시너지 일상화 △자원 활용 최적화, 철저한 리스크 관리 △디지털 금융 경쟁력 제고, 업무혁신 정착 △해외 현지법인의 성공적 안착, 경쟁력 확보 △정도영업을 통한 고객 만족, 수익률 제고 등을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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