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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리테일금융부 신설, 가계대출 확대 의지 기업대출 비중 70.6% 차지...여신포트폴리오 균형 목적

김현정 기자공개 2019-08-26 13:12:0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2일 13: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구은행이 가계여신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여신포트폴리오가 기업대출에 편중돼있는 만큼 가계대출을 확대해 균형을 맞추겠다는 취지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여신본부 아래 ‘리테일금융부'를 신설해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여신본부는 기존 여신기획부, 여신심사부, 여신관리부, 여신지원부, 기업경영컨설팅 센터 등 5부 1센터 체제로 운영돼왔는데 이번에 리테일금융부와 혁신금융부 등 2개 부가 추가됐다. 혁신금융부는 여신심사시스템을 담당하는 곳으로 여신심사부 내 기술평가팀이 따로 떨어져 나와 만들어졌다.

리테일금융부는 가계여신과 관련한 모든 기획업무를 담당하는 곳이다. 여신기획부에서 가계여신과 관련한 업무를 통으로 빼내 부로 격상시켰다. 가계여신 경영계획 수립과 정책제도 및 관련 제반 규정 검토, 마케팅 전략 기획 및 수립 등의 일을 한다. 기존 여신기획부는 기업여신, 기관여신, 정책여신 등 가계여신 외 모든 여신을 취급한다.

대구은행은 기업대출에 집중돼 있는 대출포트폴리오를 분산시키기 위해 이번 조직개편을 추진했다. 대구은행의 원화대출금 가운데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7.2%이고 기업대출 비중은 70.6%에 이른다.

지방은행 대출포트폴리오

지방은행들은 인구밀도가 낮은 지방에서 영업을 하기 때문에 가계대출 비중이 작을 수밖에 없지만 기업대출에 편중된 대구은행의 포트폴리오는 다른 지방은행들과 비교해서도 두드러진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광주은행의 가계대출 및 기업대출 비중은 각각 46.5%, 50.8%를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전북은행의 경우 44.1%, 53.5%를 나타내고 있다. 경남은행은 34, 65%, 부산은행은 30%, 67%를 기록 중이다.

신한이나 KB, 하나, 우리은행 등 시중은행들의 대출포트폴리오 구성은 오히려 가계대출 비중이 50%를 넘어선다. 중소기업금융이 사업목적인 IBK기업은행의 경우 기업대출 비중이 82.9%(중소기업대출 79%)에 이르는데 기업은행 다음으로 대구은행의 기업대출 비중이 높은 셈이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부진한 지역경제에 발목이 잡혀 어려움을 겪은 뒤 가계대출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대구은행은 순이익(2348억원)이 전년보다 20.2% 줄어들면서 지역경제 악화의 직격탄을 맞았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대구·경북지역 자동차·전자 부품사들이 불황에 빠지면서 기업대출과 관련한 대손충당금을 대거 쌓을 수밖에 없었다. 대구은행 원화대출금의 산업별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부동산업을 제외하고 자동차 및 금속 산업(12%)과 기타기계 및 장비 산업(4.3%), 섬유 산업(2.8%)의 비중이 높다.

대구은행 대출포트폴리오별 연체율

기업대출에 편향된 포트폴리오는 자산건전성에도 위험이 따른다. 대구은행 연체율 상승의 주범은 언제나 기업대출로 꼽혀왔다. 기업대출이 큰 폭으로 뛰면 총연체율 역시 큰 폭으로 상승하곤 한다. 원화대출금의 70% 이상이 기업대출인 만큼 이에 따라 전체 연체율이 좌우되는 것이다.

올해 1분기 기업대출 연체율이 0.1%포인트 상승하자 총연체율도 덩달아 0.09% 올랐고 올해 2분기 기업대출 연체율이 0.21% 하락하자 총연체율도 0.16%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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