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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구동휘 상무, ㈜LS 지분율 벌써 '5위' [지배구조 분석]3세중 유일 지주사 임원…미래 그룹 이끌 적임자로 합의?

박기수 기자공개 2019-08-29 13:13:0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7일 08: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장남 구동휘 ㈜LS 상무(사진)가 LS그룹의 지주회사인 ㈜LS의 지분을 잇따라 매입해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3세 치고는 눈에 띄는 높은 지분율에 향후 LS그룹을 이끌 후계자에 대한 오너 일가의 합의가 구 상무로 모인게 아니냐는 업계의 시선이 나온다.

구동휘 LS 상무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구동휘 상무는 올해만 총 다섯 차례 ㈜LS 지분율을 늘렸다. 가장 최근의 변화는 지난 23일이다. 장내매수로 총 7000주를 매입해 보유 주식을 70만5299주에서 71만2299주로 늘렸다.

주목할 점은 구 상무의 지분율이다. 지난해 말 기준 2.05%의 지분율을 기록하고 있던 구동휘 상무는 지난 23일 주식 매입으로 지분율을 2.21%까지 끌어올렸다.

LS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위치한 ㈜LS는 '공동경영'이라는 경영 기조에 따라 구 씨 오너 일가의 구성원들이 조금씩 지분을 들고 있는 주주 구성을 띄고 있다. 송강재단(공익재단)을 포함해서 ㈜LS의 주식을 들고 있는 구 씨 오너 일가만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39명이다. 2세와 3세를 막론하고 각 개인의 지분율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는 게 특징이다. 구동휘 상무의 지분 변동 정도(0.16%포인트)를 가볍게 볼 수 없는 이유가 여기서 나온다.

지난해 말 기준 ㈜LS에 대한 지분율을 순위로 따졌을 때 구 상무는 구자균 LS산전 회장에 이어 7번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현재는 두 단계 올라 다섯 번째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구 상무에게는 작은아버지인 구자용 E1 회장과는 0.19%, 아버지인 구자열 ㈜LS(LS그룹) 회장과는 0.29%포인트로 지분율 격차가 좁혀졌다.

경영인 가계도

◇옛부터 남달랐던 지분율

구동휘 상무는 LS그룹이 LG그룹으로부터 분리·독립할 당시부터 3세들 중 가장 높은 지분율을 유지해왔다. 이미 2003년 30만 주가 넘는 주식을 보유해 1%에 육박하는 지분율을 쌓았다. 같은 3세들인 구본웅 포메이션8 대표와 구본규 LS엠트론 전무 등도 일부 지분을 보유했지만 구동휘 상무보다는 적은 양이었다.

2004년과 2006년 지분 매입으로 지분율을 1.27%까지 끌어올린 구 상무는 LS그룹에 정식 입사한 이후 지분율 변동이 급격하게 이뤄진다.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에서 근무하다가 2013년 LS산전 차장으로 입사한 것으로 알려진 구 상무는 2015년 지분율을 2.05%까지 끌어올린다. 이 지분율은 지난해 말까지 계속 유지됐다.

그러던 올해 5월 초, LS산전에서 ㈜LS로 근무지를 옮긴 구 상무는 소수 지분 매입으로 지분율을 2.09%까지 올렸다. 이후 5월 17일과 24일, 8월 14일과 23일 각각 지분 매입을 통해 현재 지분율(2.21%)이 완성됐다.

구동휘 지분율 추이

◇3세 중에서도 '초고속 승진'으로 눈길 끌기도

구 상무의 의미 있는 ㈜LS 지분율 변화를 두고 업계는 구 상무를 훗날 LS그룹을 이끌 후계자로 낙점한 게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지분율 이외에도 구 상무는 LS그룹 입사 이후 '초고속 승진'으로 눈길을 끌었다. 1982년생으로 아직 30대의 나이인 구 상무는 2013년 LS산전 차장 입사 이후 3년 후인 2016년 말 이사 직함을 달았다. 이후 1년 만에 이사에서 상무로 승진했고, 1년 뒤인 지난해 말 지주사인 ㈜LS로 전입했다. 기업의 대표 격으로 상징적인 회사인 지주사에 근무하는 3세 임원은 구동휘 상무가 유일하기도 하다.

구동휘 상무를 제외한 기타 3세들의 경우 구동휘 상무보다 승진 텀이 훨씬 길다. 구본혁 LS니꼬동제련 부사장의 경우 2003년 LS전선에 입사해 임원이 될 때까지 9년이 걸렸다고 알려져 있다. 구본규 LS엠트론 전무 역시 임원이 될 때까지 7년이 걸렸다. 2012년 입사한 구본권 LS니꼬동제련 이사는 지난해 말이 돼서야 임원 직함을 달았다. 구동휘 상무가 3세들 사이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아 빠른 승진이 가능한 게 아니었겠냐는 업계의 시선이 나온다.

LS그룹 관계자는 "오너 일가 구성원들의 지분 매입은 개인적인 사유이기 때문에 배경 등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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