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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J, 소재기업 '상장지원안' 수혜…예심 통과 기대 5개월째 심사 표류 중 희망…연내 상장 가능성 제기

전경진 기자공개 2019-09-04 14:31:49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3일 07: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스플레이·반도체 소재업체 케이엔제이(KNJ)가 정부의 '소재 국산화' 정책 수혜로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거래소가 이달부터 소재·부품 전문기업에 대한 상장 예비심사를 다른 업종보다 우선 심사하겠다고 결정한 덕분이다.

케이엔제이 입장에서는 5개월째 심사가 지연되면서 기업공개(IPO)가 좌초될 위기를 겪는 가운데 호재를 맞은 셈이다. 부품 소재 업종에 대한 투자자 관심에 힘입어 연내 상장 역시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거래소 '상장지원방안' 발표, 부품·소재 기업 심사 '속도'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엔제이는 9월 상장 심의위원회 개최를 예정에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4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이후 5개월만이다. 케이엔제이와 같은 날(4월29일)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마니커에프앤지가 기업공개(IPO)까지 모두 마치고 최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것과 대비되는 상황이다.

케이엔제이는 상장 예비심사 과정에서 부침을 겪던 중 최근 호재를 맞았다. 지난달 정부가 부품 소재 기업에 대해서 증시 입성 문턱을 낮춰주겠다고 발표한 덕분이다. 일본이 기초 소재·부품에 대한 수출규제를 진행하면서 '소재 국산화' 선언이 있었던 것이다.

더욱이 2일 한국거래소는 정부 기조에 발맞춰 직접 소재·부품 전문기업에 대한 상장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소재' 업체인 케이엔제이 역시 정책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한국거래소는 케이엔제이 등 부품 소재 전문기업에 대한 상장예비심사는 앞으로 다른 업종 기업보다 우선적으로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승인과 미승인 사이에서 일종의 '희망고문'에 있기 보다는 빠르게 IPO 여부를 기업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거래소의 의사결정 역시 신속하게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또 한국거래소는 부품 소재 기업에 대한 상장심사기간을 단축해 30영업일 내외에서 신속한 상장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일반기업의 경우 심사 기간이 45 영업일 이내로 더 길다. 현재 진행 중인 케이엔제이의 거래소 심사 역시 속도가 붙게 됐다는 주장이 잇따른 이유다.

◇좌초 위기 속 극적 반전, 연내 상장 가능성 제기

사실 시장에서는 케이엔제이의 IPO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비관론까지 나왔었다. 다른 IPO 기업들이 회계 감리 등 명확한 절차상 문제로 상장 예비심사가 지연됐지만 케이엔제이의 경우 실적 변동성이 큰 점이 문제로 지적된 탓이다. 최근 흑자전환에 성공한 만큼 실적 안정을 위해서는 시일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셈이다.

실제 케이엔제이보다 상장 예비심사가 길어지고 있는 기업은 단 한 곳 제이앤티씨(JNTC) 뿐이다. 하지만 제이앤티씨는 케이엔제이와 달리 금융당국이 회계감리를 진행하면서 심사 절차 장기화 됐던 기업이다. 이마저도 최근 금융당국의 회계 감리 마저 무사히 통과하면서 오히려 케이엔제이보다 연내 상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스마트폰 부품업체 제이앤티씨는 앞선 4월 12일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던 바 있다.

일각에서는 케이엔제이가 9월 거래소 심사 승인시 연내 상장까지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나온다. 부품 소재 기업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수혜가 지속되고 있는 덕분에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실제 '소재 국산화'에 대한 정부 의지가 처음 나왔던 지난 7월 공모주 청약에 나섰던 소재 기업 한국바이오젠과 덕산테코피아는 IPO 흥행 속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에서 각각 결정해 코스닥에 안착할 수 있었다. 당시 덕산테코피아의 경우 다소 '몸값'이 비싸다는 평가도 들었지만 부품 소재 '특수' 속에 막판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우호적인 공모가를 산정받을 수 있었다.

시장 관계자는 "거래소의 심사가 장기화될 경우 기업들 스스로 심사를 철회하는 일도 비일비재하게 발생한다"며 "케이엔제이의 경우 최근 IPO 연기 가능성까지 언급되던 와중에 극적인 반전 기회를 맞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케이엔제이는 2005년 4월 28일에 설립돼 반도체 부품 및 관련 장치의 제조 및 판매업, LCD장비의 제조 및 판매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반도체 기판인 웨이퍼를 지탱하는 소재(실리콘카바이드·SiC)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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