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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인베스트, 팜에이트 프리IPO 구조 '윤곽' 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SI+FI' 조합

김병윤 기자/ 박창현 기자공개 2019-09-04 10:19:38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3일 10: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추진하고 있는 팜에이트의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프리IPO) 윤곽이 잡히고 있다. 기존 전환사채(CB) 발행과 달리 전량 보통주로 최대 2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재무적투자자(FI)와 더불어 전략적투자자(SI)까지 프리IPO에 참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사업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트너를 유치해 성장성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팜에이트의 최대주주(지분율 49.25%)인 IMM인베스트먼트는 150억~2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자금조달은 프리IPO 성격으로 파악된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상반기에 팜에이트의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한 상태다.

프리IPO는 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로 진행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과거 발행 이력을 감안해 CB로 예상했지만 보통주로 정해졌다. 팜에이트는 2014년부터 총 세 차례에 걸쳐 132억원어치 CB를 찍었다. IB업계 관계자는 "CB가 아닌 보통주를 발행할 경우 자금을 확보하면서 이자비용을 아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CB가 부채로 잡히기 때문에 발행사 입장에서는 부채비율 등 재무지표 관리에도 보통주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팜에이트의 1·2회 사모CB의 표시이자율은 4%며, 2016년 발행한 3회 사모CB의 표시이자율은 2%다.

이번 프리IPO에는 SI·FI 모두 참여할 전망이다. SI 경우 팜에이트가 영위하고 있는 농산물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곳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팜에이트의 장기적인 성장을 내다보고 추진하고 있다"며 "크지 않은 투자 규모를 감안해 중소·중견업체를 SI로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팜에이트의 고객사 가운데 일부가 SI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팜에이트는 현대백화점·홈플러스·이랜드리테일·롯데마트·아워홈·GS리테일·스타벅스 등에 납품하고 있다. 최근 마켓컬리 등 이커머스(e-commerce) 기업과도 거래를 하고 있다.

프리IPO 자금은 올 10월경 회사로 유입될 전망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스마트 팜(smart farm) 설비 증축 등에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팜에이트는 경기도 평택에 2008년 325평 규모의 농산물가공공장과 165평 규모의 새싹채소 전용공장을 신축했고, 2009년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7000평에 달하는 파프리카 생산농장을 인수했다. 2014년과 2015년 각각 식물공장(250평)과 샐러드가공공장(450평)을 새로 지었다.

팜에이트는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4.3% 증가한 약 441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원가가 100억원 가량 늘어난 탓이다. 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지난해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채소 값이 급등락하면서 수익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올해는 부정적 요인이 크지 않기 때문에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14년 30억원어치 팜에이트 구주를 사들였고, 그해 11월 12억원 규모의 CB에 투자했다. 2015·2016년 발행한 CB도 매입하며 지분율을 확대했다. 당시 주류업체 국순당도 투자하며 팜에이트의 2대주주(지분율 37.61%)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팜에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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