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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팬아시아4차산업펀드 1년만에 절반 소진 중국 조이비오 투자에 SK그룹과 함께 참여

박시은 기자/ 노아름 기자공개 2019-09-05 10:16:42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4일 11: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조성한 '팬아시아 4차산업 그로쓰캐피탈 펀드'를 빠르게 소진하며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SK그룹의 중국 농업회사 '조이비오(Joyvio Group)' 투자에도 이 펀드를 활용해 참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팬아시아 4차산업 그로쓰캐피탈 펀드는 지난 5월 3170억원 규모로 결성된 블라인드펀드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의 투자 1본부가 운용하는 펀드로 국내 및 아시아지역 유망기업에 대한 성장자본(Growth Capital) 투자에 주력하는 펀드다. 우정사업본부와 지방행정공제회, 군인공제회 등이 주요 출자자(LP)로 자금을 보탰다. 펀드는 스틱인베스트먼트의 투자 1본부를 이끌고 있는 이경형 본부장이 맡고 있다.

펀드의 첫 투자는 결성 직후 단행된 골드브릭스 에프엠에스(GB FMS) 투자 건이다. 상업시설 통합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스틱인베스트먼트는 150억원어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매입했었다. 이후 펀드는 베트남 치하(새끼 새우) 생산업체 비엣UC씨푸드(Viet Uc Seafood JSC) 투자(360억원) 때에도 이 펀드가 활용됐으며, 휴대전화용 카메라모듈 제조회사 캠시스의 베트남 종속회사인 '캠시스비나' 투자(278억원) 등에도 투입됐다.

이번 조이비오 그룹 투자는 SK그룹이 조이비오 지분 14%를 1억8800만달러(약 2200억원)에 매입하는 투자에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재무적투자자(FI)로서 참여한 거래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SK그룹이 투자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지분을 일부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투자에 참여했다. 투자금액은 631억원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SK그룹의 베트남 유통기업 빈그룹 투자 때에도 같은 방식을 택했었다. 당시 SK그룹은 마산그룹 지분 9.5%를 매입하면서 스틱인베스트먼트와 IMM인베스트먼트를 FI로 확보했었다. 두 PE 운용사가 SK그룹이 설립한 SPC 지분 절반 가량을 인수하는 구조였다.

이번 조이비오 투자를 포함해 '팬아시아 4차산업 그로쓰캐피탈 펀드'는 지금까지 총 여섯 곳의 기업 투자에 활용됐다. 총 투자금액은 1551억원으로 전체 펀드금액의 절반가량이 소진된 셈이다. 올해 안에 추가 투자를 통해 미소진물량(드라이파우더)을 빠르게 털어낸다는 게 스틱인베스트먼트의 목표다.

그간 국내투자 비중이 컸던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앞으로 해외로 투자영역을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1조2000억원 규모로 1차 클로징한 스페셜시추에이션 2호 펀드에 대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투자처를 발굴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 펀드는 현재 해외 LP를 대상으로 추가 펀드레이징을 진행 중으로, 최종적으로는 1조5000억원에 결성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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