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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연내 상장 불투명…빅딜 부재 '올해도' 예심청구 사인 안 떨어져…절차개시 후 3~4개월 소요

이경주 기자공개 2019-09-09 07:56:00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5일 10: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 대어' SK바이오팜 연내 기업공개(IPO)가 불투명해졌다. 연내 상장을 하려면 최소 지난달 말에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어야 하는데 현재까지 움직임이 없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모 사이즈가 조 단위 빅딜이 사라질 위기다.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5일 현재까지 주관사단(대표 NH, 공동 한국)에게 SK바이오팜 상장예비심사 청구 사인을 내리지 않고 있다. 이 탓에 업계에선 연내 상장이 사실상 어려워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예심 청구 후 증권거래소에 주식이 상장되기 까지 3~4개월이 걸리기 때문이다. SK그룹으로부터 청구 사인을 받은 후 준비하는 시간도 있기 때문에 상장 절차를 최소 3개월로 단축시킨다 해도 연내 상장이 불투명하다.

업계 관계자는 "주관사들은 연내 상장이 어려워진 것으로 보고 자체 실적 집계에서도 SK바이오팜을 제외해뒀다"고 말했다.

SK㈜는 올 7월 이사회를 통해 SK바이오팜 상장 추진 안건을 가결한 바 있다. 하지만 상장 시점은 쉽게 결론을 짓지 못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선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본다. 상당수 바이오주는 유통시장 침체로 연초 대비 주가가 반토막이 됐다. 최근엔 신라젠, 에이치엘비 등이 임상3상 막바지에 고배를 마시면서 바이오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됐다.

SK바이오팜 기업가치(밸류) 산정이나 수요예측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호재가 연말에 예상되는 것도 이유다. 뇌전증 신약인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시장 예상 허가 판단일(PDUFA goal Date)이 오는 11월 21일로 예고돼 있다.

SK바이오팜은 밸류가 5조원으로 기대되는 대어급이다. 공모 규모도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SK바이오팜 상장이 해를 넘길 것으로 전망되면서 IPO시장은 빅딜 가뭄이 2년째 이어지게 됐다.

2017년 만해도 조단위 공모가 다수 있었다. 오렌지라이프(1조1055억원), 넷마블(2조6617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1조87억원) 등이다. 하지만 지난해는 가장 큰 딜이 애경산업으로 1978억원에 그쳤다. 올해도 9월 현재까지 에코프로비엠이 1728억원으로 가장 크다. 올 10월 상장 예정인 롯데리츠 공모규모가 4000억원으로 예상되지만 조 단위엔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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