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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M, 한강호텔 인수 완료…계약포기 소문 일축 총 1850억 규모, 10일 잔금 지급…분양가상한제 등 규제 여파 무색

신민규 기자공개 2019-09-11 10:54:29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0일 14: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대 디벨로퍼인 MDM이 서울 광진구 광장동 일대 위치한 한강관광호텔 인수를 마쳤다. 그동안 시장에선 분양가 상한제 등 정부 규제 탓에 인수를 포기할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했으나 단번에 잔금을 지급하면서 소문을 일축시켰다.

지난 3월 한강관광호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MDM은 이달 10일 잔급을 모두 납입하고 거래를 완료했다. 매매가격은 1850억원이었다. 최저입찰가로 제시됐던 14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인수자금은 금융권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통해 마련했다.

당초 시장에선 잔금지급일을 앞두고 정부 규제가 강화된 탓에 거래가 성사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분양가 상한제를 비롯해 서울 지역에 규제가 본격적으로 적용되면 개발에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서였다. 경우에 따라 재매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관광호텔이란 점에서 임차인 명도 등 최종 소유권 이전까지 최장 6개월까지 걸린다는 변수도 발목을 잡았다. 매각 주관사는 우선협상대상자 계약 체결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소유권을 이전한다고 밝혔다. 우선협상대상자와 지난 3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도 하반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셈이었다.

MDM은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잔금지급을 모두 마무리졌다. 잔금지급일에 대규모 금액을 한번에 납입했다는 점에서 거래의지를 재확인시켰다. MDM은 소유권 이전을 완료하는대로 개발절차에 착수할 전망이다. 서울 알짜 부지에 위치한 만큼 고급 주거전용 공동주택으로 지어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MDM은 국내 최초 부동산종합그룹을 구축한 곳으로 부동산 디벨로퍼(개발업체) 시장의 선두주자로 알려져 있다. MDM을 주축으로 다수의 금융 계열사를 컨소시엄에 포함해 시너지를 발휘했다.

당초 한강호텔 매도자 측은 이번 매각 대상의 최저입찰금액으로 1400억원을 제시했다. 계약체결일에 매매금액의 10%를 지급하고 나머지 잔금을 거래종결일에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번 딜의 매각 주관사는 씨비알이코리아(CBRE)와 코람코자산운용이 맡았다.

매각 대상은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 188-2번지와 188-13번지에 위치해 있다. 한강호텔은 토지면적 1만2156㎡로 건물 연면적은 1만6290㎡에 달한다. 건물은 지하3층에서 지상 5층으로 이뤄져있다. 한남더힐과 같은 대규모 부지는 아니지만 한강이 남쪽으로 조망되는 서울 도심지역이란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다. 그랜드워커힐서울 호텔이 근접해 있고 어린이대공원, 롯데월드, 올림픽공원 등이 근거리에서 이동 가능하다.

시장 관계자는 "MDM이 최근 한강호텔 매입 뿐만 아니라 롯데마트 4개점과 여의도 유수홀딩스 빌딩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서울 내 핵심 토지에 대한 매입 뿐만 아니라 향후 몇년간 운영하면서 개발 적기를 기다릴수 있는 자산 매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그만큼 디벨로퍼들이 개발할 토지를 확보하는데 힘이 든다는 것에 대한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한강호텔 딜을 통해 금융권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빠른 시간 내에 일으키면서 개발 관련 자금조달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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