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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공모재간접리츠, 대형 IB 검토 '잰걸음' 신설 공모리츠금융팀 담당…대표주관 NH증권, 내달초 신고서 제출

신민규 기자공개 2019-09-19 09:19:58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8일 12: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리츠운용이 내놓는 업계 첫 부동산 재간접 공모리츠에 대형 투자은행(IB)들이 속속 합류하고 있다. 먼저 선보이는 롯데리츠에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빅3' IB가 하반기 대형 상장리츠를 모두 선점할 전망이다. 향후 공모상장리츠 시장의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농협리츠운용은 엔에이치공모상장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NH공모상장제1호)의 대표주관사를 NH투자증권으로 선정하고 공동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H공모상장제1호는 내달 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일정에 돌입할 계획이다.

공동주관사 선정이 유력시 되는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11월 IB1부문 내에 리츠 전담조직인 공모리츠금융팀을 신설했다. 리츠 설립부터 자금조달, 상장까지 리츠자산관리회사(AMC)와 관련된 모든 부분을 담당한다. 기존까지 IPO 부서에서 업무를 담당하다가 별도로 분리된 조직을 증권사 처음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의 경우 지난해 업계 처음으로 이리츠코크렙(공모규모 791억원)을 일반 기업공개(IPO)와 같이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상장시켜 주목받았다.

NH공모상장제1호는 서울스퀘어, 강남N타워, 삼성물산서초사옥 등 국내 프라임급 오피스를 수익증권 형태로 편입하는 방식이라 상품성 자체에는 투자자들의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1차 편입자산은 ARA펀드(서울스퀘어)의 1종 수익증권, 케이비강남1호 리츠(강남N타워)의 우선주, 유경11호 펀드(잠실SDS)의 수익증권, 현대38호 펀드(삼성물산서초사옥)의 수익증권 등이 대상이다. 대부분 프라임급 오피스로 통한다는 점에서 기관 및 개인투자자들의 거부감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공모규모가 1000억원대 수준으로 편입대상 실물자산의 규모가 3조원인 점을 감안할 때 다소 적은 점은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 리츠업계에선 재간접 리츠가 제대로 수익성을 확보하고 운용사에도 이익을 가져다 주려면 조단위 상품으로 키워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첫 상품이자 국토교통부의 규제완화로 허용된 만큼 다소 보수적으로 규모를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리츠는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리츠 공모·상장 활성화 방안'이 도입됨에 따라 가능해졌다. 상장 규정 정비 내용 중 부동산투자회사에 대한 간주부동산 한도 폐지 후 출시되는 첫 번째 상품이다. 기존에는 실물자산을 70% 담고 남은 자산에 한해서만 수익증권 편입이 가능했다. 정부 규제가 완화되면서 수익증권만으로만 구성된 리츠가 가능해졌다.

NH리츠운용은 출범 후 실물자산을 편입한 리츠를 검토하다가 재간접 공모상장리츠로 발길을 옮겼다. 증권사들이 보유한 자산에 대해 편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NH투자증권의 수익증권 경쟁력과 지원이 뒷받침됐다. 연간 배당 수익률 기준 5~6%대로 기존 공모리츠와 비교할 때 대등한 수준이란 점에서 상품 매력도는 높은 편이다.

IPO 시장에는 NH공모상장제1호보다 앞서 롯데리츠(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먼저 선보일 전망이다. 롯데리츠의 공모규모는 4000억원대로 한국투자증권과 노무라금융투자, 홍콩상하이증권 서울지점이 공동대표주관사를 맡고 있다. 내달 8일부터 11일까지 공모청약을 실시하기 전에 수요예측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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