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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디솔루션 "의료 3D프린팅, 미용서 질환으로 확대" 김국배 대표 "코·유방 보형물 시작으로 영역 넓힐 것…규제 완화 기대"

이광호 기자공개 2019-09-24 07:46:04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3일 16: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애니메디솔루션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3D프린팅 기술을 통해 환자에게 맞는 보형물을 만드는 의료기기 전문 업체다. 이 밖에 수술에 도움을 주는 기기도 만들고 있다. 향후 의료분야 전반에 3D프린팅을 안착시켜 오차 없는 시술과 수술을 가능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김국배 대표
김국배 애니메디솔루션 대표(사진)는 "3D프린팅 기술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보다 정확한 시술과 수술이 가능해지고 있다"며 "수술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환자가 원하는 외형을 구현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6년 설립된 애니메디솔루션은 울산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시작됐다. 산학협력단으로부터 기술이전 및 3D 프린팅 의료적용을 해왔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맞춤형 의료기기를 개발해왔다. 창립 멤버는 서울아산병원 소속 교수진들과 연구원이다. 김 대표는 애니메디솔루션을 총괄하면서 서울아산병원 3D프린팅팀장을 맡고 있다.

김 대표는 포항공대에서 기계과 학사·석사·박사를 마쳤다. 최승현 최고기술책임자(CTO) 역시 포항공대에서 학사와 석사를 받았다. 이들은 포항공대에서 수학한 뒤 울산의대 융합의학과에 몸담으며 사업의 밑그림을 그렸다. 하영식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바임컨설팅 파트너를 거친 전략컨설팅 전문가다.

애니메디솔루션은 김 대표를 비롯한 3명의 이사진을 중심으로 사업을 이끌고 있다. 또한 사업과 관련한 주요 질환에 대해 자문해줄 서울아산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자문위원을 두고 있다. 이들 병원과 협업하는 동시에 뷰노, 코어라인소프트, 시지바이오 등 업체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D 의료영상 모델링 및 의료용 가이드를 실용화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애니메디솔루션은 모델링 아이템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며 "지금까지 독보적인 수의 임상연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쟁사들은 소프트웨어를 판매하지만 우리는 아이템을 판매한다"며 "향후 보형물 설계도를 판매해 현지에서 직접 프린트해서 사용할 수 있는 사업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니메디 솔루션

현재는 미용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코 성형에 사용되는 '의료영상기반 개인 맞춤제작 실리콘 코보형물' 출시를 앞두고 있다. 그동안 성형외과 의사들은 환자의 코를 성형하기 위해 실리콘을 깎는 작업이 필수였다. 하지만 애니메디솔루션의 맞춤형 모델링을 거치면 환자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보형물을 받기만 하면 된다. 즉 의사는 애니메디솔루션으로부터 해당 실리콘 코를 배송받은 뒤 수술만 하면 된다.

맞춤형 보형물의 특징은 획일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모델링 작업을 거치기 때문에 이른바 '강남미인'이 나오기 어렵다. 의사들의 편리성, 환자들의 만족도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코 수술 시장은 연간 7~8만 건이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시장이다. 국내를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 수요가 압도적이다. 이에 애니메디솔루션은 국내를 넘어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한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다.

최근에는 헬스허브와 손잡고 세계 최초로 유방암 가이드 전용 주문생산 웹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방을 절제한 환자들을 위한 미러링 맞춤형 보형물도 만들 계획이다. 특히 '환자 맞춤형 심장병 시뮬레이션'에 관한 신의료기술인정 및 행위수가 반영 등 개발기술이 제도권에 포함되고 있어 서비스 영역 확대가 기대된다.

다만 국내 의료 3D프린팅 규제는 미국, 유럽, 일본 등에 비해 늦은 편이다. 3D프린팅 관련 규제개선을 단계적으로 시행하면서도 보험등재와 관련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김 대표는 "관련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기기 업체에서 인허가를 경험한 인력을 채용해 인허가팀을 구성했다"며 "코 보형물을 시작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니메디솔루션은 환자들의 데이터를 꾸준히 축적한 뒤에는 데이터비즈니스를 펼칠 계획이다. 이 역시 규제가 문제다. 일단 회사 측은 내년 안에 데이터 장악력을 보여주기 위한 인공지능(AI) 콘테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콘테스트를 통해 환자 치료를 목적으로 한 영상 데이터의 장점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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