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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추가 M&A 지속 검토" 한찬건 부회장 "시너지 효과 고려, 선진국 위주 매물 물색"

김경태 기자공개 2019-09-30 09:02:03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5일 15: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해외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는 한미글로벌이 추가적인 인수합병(M&A)에 대한 문을 열어 놓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과거 미국 업체를 인수한 후 실적 성장을 이뤘고 최근 영국 업체를 사들이기도 했다.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M&A에 자신감을 갖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산업비전포럼은 25일 영국건설산업협회(CE: Constructing Excellence)와 함께 서울 강남 삼성동 포스코 센터에서 '2019 건설산업비전포럼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자와 만나 "M&A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찬건 한미글로벌 부회장(전 포스코건설 사장) 역시 "추가적인 M&A는 가능하다"며 "아무래도 선진국이 우리와 맞는 것 같아 시너지 효과를 고려하면서 들여다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글로벌은 1996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건설사업관리(PM·CM)업체다. 국내 최고 업체일 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정상급이다. 올해 미국의 건설전문지 ENR이 발표한 세계 CM·PM 업체 순위에서 9위를 차지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10위 내에 진입했다.

한미글로벌이 성장하는 데 있어 M&A는 중요한 수단이었다. 시작은 2011년 미국업체 오택(OTAK) 인수였다. 오택은 한미글로벌이 사들이던 해에는 손실을 기록하는 적자기업이었다. 하지만 이듬해 곧바로 턴어라운드하고 거의 매년 매출 증대를 이뤘다.

이어 2017년에는 오택을 내세워 미국 CM회사 데이씨피엠(DAYCPM)과 엔지니어링기업 로리스(Loris & Associates)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 M&A를 통해 오택은 작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모회사인 한미글로벌의 실적에도 보탬이 됐고, 세계 10위 내 업체가 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한미글로벌은 올해도 선진국에서 M&A를 했다. 이달 중순 영국의 건설·부동산 컨설팅 전문기업인 k2그룹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k2그룹을 통해 영국은 물론, 유럽 전역에서 입지를 비약적으로 확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k2그룹이 영향력을 가진 중동시장에서의 사업 확장도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미글로벌이 M&A를 활용해 해외에서 부동산개발 역량을 강화할지도 관심을 두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자회사 랜드마크디밸럽먼트를 통해 국내에서 다수의 부동산개발사업을 한 바 있다. 2017년에는 사우디 최대 국영기업으로 부동산개발업체인 아카리아(Akaria)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열린 '2019 건설산업비전포럼 국제세미나'는 국토교통부와 주한영국대사관 등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주제는 '디지털 혁신 시대, 건설의 미래(The Direction of Digital Innovation for future Construction)'다. 건설산업비전포럼 공동대표인 한 부회장이 개회사를 했다. 행사에는 건설관리업체, 시공사 등 다양한 기업의 임직원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종훈 회장, 한찬건 부회장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오른쪽 첫번째)이 행사장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왼쪽 첫번째는 한찬건 한미글로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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