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턴·이지스의 부동산신탁 우군 'SK D&D·한미글로벌' 에이엠자산신탁 자본금 200억, 리츠·펀드 연계 개발사업 추진
김경태 기자공개 2018-11-29 08:18:44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8일 16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스턴투자운용과 이지스자산운용이 신규 부동산신탁사 설립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증권사뿐 아니라 부동산개발업체(디벨로퍼)와 건설관리(CM)업체를 우군으로 끌어들였다. 향후 신규 인가를 받으면 리츠와 부동산펀드를 활용한 부동산개발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부동산신탁업 예비인가 신청에 총 12개사가 접수했다. 이 중 '에이엠자산신탁(가칭)'은 국내 최상위권 부동산전문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과 이지스자산운용의 연합으로 관심을 모았다. 재무적투자자로는 키움증권과 현대차증권이 참여했다.
에이엠자산신탁의 자본금은 약 200억원이다. 이 중 마스턴투자운용과 이지스자산운용이 100억원 가량을 투자해 50%에 약간 못 미치는 지분율을 확보할 예정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이 이지스자산운용보다 약간 더 출자해 1대주주가 될 전망이다.
에이엠자산신탁의 주주로는 2곳이 더 있는데 SK디앤디(D&D)와 한미글로벌이다. 각각 10%에 못 미치는 지분율을 가질 예정이다.
SKD&D는 SK그룹의 계열사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 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이끄는 부동산디벨로퍼다. 애초 SK가스가 최대주주였는데, 올해 9월 한앤컴퍼니가 지분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한앤컴퍼니는 1대주주로 올라섰고 공동 경영을 하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김종훈 회장이 최대주주인 곳으로 국내의 대표적인 CM사다. 최근 해외에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미국·유럽 등 선진국 시장 진출을 위해 2011년에 미국의 오텍(Otak)을 인수했다. 작년 1월과 7월에는 미국의 CM회사 데이씨피엠(DAYCPM), 엔지니어링기업 로리스(Loris & Associates)를 사들이기도 했다.
두 곳의 참여는 향후 에이엠자산신탁의 사업계획과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엠자산신탁은 신규 설립 인가를 받으면 리츠와 부동산펀드를 활용한 개발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관리형 토지신탁의 범주 내에서 이뤄진다.
에이엠자산신탁 사정에 정통한 부동산업계 고위관계자는 "부동신탁사가 돈을 빌려서 투자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리츠나 부동산펀드에서 펀딩을 받고 신탁사는 관리를 하는 형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에이엠자산신탁은 인력 구성과 관련해 임원급 이상은 구성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신규 인가를 받으면 기존 부동산신탁사에서 인력을 영입할 수도 있지만 증권사와 건설사, 운용사 등 다양한 곳에서 인력을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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