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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안정' 회사채 시장, 조달 열기 계속되나 [Market Watch]우량 대기업 발행 합류, 북클로징 우려 '무색'…10월 기준금리 향방 '분수령'

김시목 기자공개 2019-09-27 11:04:37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5일 15: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회사채 발행 시장이 4분기 활황 기대를 키우고 있다. 당초 예년 대비 빠른 추석과 이를 전후 한 스프레드 확대 여파로 시장이 조기 폐장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컸다. 특히 연중 하락을 거듭한 금리가 급등하면서 조달 열기가 위축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미국 금리하락에 이어 10월 국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변동성에 기인한 수급 우려는 일정 부분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조달 시기를 저울질하던 우량 대기업들이 금리 하락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연내 발행을 결정하는 곳도 나오고 있다.

◇ 10월에도 조달 열기 지속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포스코, KT, 현대오일뱅크, 포스코케미칼, 대림산업, 롯데렌탈 등 십여 곳 이상의 대기업들이 회사채 빅딜을 준비 중이다. 크고 작은 딜을 모두 포함해 현재까지 거론되는 곳들의 조달 규모는 10월 한 달 3조원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최근 기업들의 조달 열기는 기관들의 이른 북클로징 우려에 발행 시장이 주춤할 것이란 예상이 빗나간 결과다. 통상 회사채 발행 시장은 추석 연휴 종료를 기점으로 점차 열기가 사그라진다. 올해의 경우 특히 추석 연휴가 빨라 연말 딜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컸다.

다행히 금리 변동성이 낮아지면서 수급 이슈가 소폭 개선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국고채 3년물은 8월초 1.1%까지 떨어지다 추석 전후로 1.34%까지 올랐다. 이후 미국 금리 하락 후 멈췄다. 이후 큰 폭의 변화는 없는 가운데 스프레드도 더 확대되지 않았다.

롯데칠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푸본현대생명보험 등 이번 주 조달에 나선 기업들은 무난히 자금유치에 성공했다. 특히 롯데칠성은 자체 역대 최고 수준의 청약 자금은 물론 민평 아래의 수준에서 금리가 결정됐다. 10년물은 무려 -50bp 낮게 자금이 쏠렸다.

시장 관계자는 "추석 전 AA급이 개별 민평 위에서 금리가 형성됐지만 모처럼 롯데칠성이 이를 넘었다"며" "금리가 비교적 안정되면서 수급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 기조만 이어진다면 물량은 늦게까지 계속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 국내 기준금리 향방 '분수령'

업계에서는 10월 국내 기준금리 향방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로선 인하 가능성이 높은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근 우량 기업들이 하나둘 연내 조달을 결정하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시장 수급이 원활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앞서 발행사들은 추석 전후로 금리 상승 기류가 확산될 당시 조달을 미루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하지만 10월 금리 향방을 가늠해 시기 관망세로 돌아섰다. 기관 역시 금리 급등에 따른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막바지 물량 매입에 나설 여지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IB 관계자는 "10월까지 국내 기준금리가 예상대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조달을 결정하는 곳들이 증가할 것"이라며 "기관들 입장에서도 언젠가 북클로징을 하겠지만 현 시점에서는 조금이나마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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