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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워크 “AI기반 토지거래소 플랫폼 구축” 조성현 대표 "가치평가 ‘랜드북’ 연계, 매입 자문 강화"

박동우 기자공개 2019-09-30 08:02:50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6일 07: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개발을 위한 토지거래소 플랫폼을 내년부터 조성할 계획입니다. 매수인과 매도인을 중개하는 과정에서 사업성 평가가 어려운 문제를 인공지능(AI) 기술로 해소하려고 합니다."

조성현 스페이스워크 대표
24일 서울 성수동 본사에서 만난 조성현 스페이스워크 대표(사진)는 "사업성 평가부터 토지 거래, 부동산 개발까지 이어지는 프로세스를 구축하겠다"며 "토지 가치 평가에 특화한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부동산 산업을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2016년 설립한 스페이스워크는 부동산 솔루션 벤처기업이다. 대표 제품이 랜드북이다. AI를 이용해 부동산 개발 시 예상 수익을 알려주는 분석 프로그램이다. 최적의 이익을 보려면 몇 층 규모의 신축 건물을 설계해야 하는지 배치도, 평면도, 단면도, 3차원(3D) 모델링 투시도를 제공한다. 전국 3800만개의 필지를 검토할 수 있다. 이를 위해 AI가 실거래가, 건축물대장, 인허가정보, 건축 법규, 도시계획 변경공고 등 공공데이터를 학습했다.

스페이스워크는 조만간 토지거래소 플랫폼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사용자가 매수 혹은 매입을 희망하는 가격과 면적을 입력하면 적합한 토지 목록을 알려주는 구상을 담았다. 앞서 출시한 토지 가치평가 엔진인 ‘랜드북'과 연동해 부동산 개발 사업성을 평가한다.

중개인이 사들이고 싶은 토지를 입력하면 매입예정가와 가격 대비 중개수수료를 안내하는 기능도 탑재한다. 거래소 조성에 속도를 내기 위해 내년 1분기 중 개인·기관 등 토지 매수자를 대상으로 한 자문센터를 설립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스페이스워크 측은 거래소를 가동하면 개인 간의 토지 거래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조 대표는 "개인 간 토지 거래 시장은 전문가의 참여가 미미한 영역"이라며 "소수 전문가의 분석에 의존해 정보 비대칭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플랫폼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올해 3월 17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에 참여한 KB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직방 등의 팔로우온(후속 투자)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랜드북 제품을 발판 삼아 자사 플랫폼의 개인·기관 이용자를 확보하는 노력도 전개 중이다. 창립 후 누적 토지 검토 면적은 49만6000㎡인데 오는 2023년 연간 3305만8000㎡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랜드북을 납품한 서울주택도시공사, 경기도시공사 등 8개 기관과 협력을 강화한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는 토지 매입 심사에 랜드북을 시범 가동하고 있다.

올해 8월 농협은행과 부동산 투자자문 업무협약을 맺었다. 은행의 VVIP 고객 8만명을 대상으로 연 2회씩 토지 개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스페이스워크 측은 자사 서비스 이용층을 확대할 기회로 보고 있다.

조 대표는 "AI 기술 기반의 평가 역량을 통해 사업성 분석 데이터를 축적하고 시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한정된 자원인 토지를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한다는 목표를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랜드북 화면
토지 개발 사업성분석 엔진 '랜드북' 화면 (출처:스페이스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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