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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M&A]HDC현대산업, 인수전 누가 주도하나정경구 CFO 중심 전략기획·회계·재무 팀장급 참여···오크밸리 M&A서도 역할

이명관 기자공개 2019-10-01 14:30:37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7일 14: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뛰어든 가운데 정경구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중심으로 재무·회계·전략기획팀의 팀장들이 이번 거래를 이끌고 있다. 이들은 최근 마무리한 오크밸리 M&A에서도 핵심 역할을 맡았다. 오크밸리의 경우 HDC현대산업개발에 다소 유리한 형태의 거래조건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시장의 이목을 끌었던 거래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이 사실상의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이번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 중이다. 현대산업개발은 M&A를 추진하는 부서가 별도로 있지 않다. 투자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부서가 협업을 하고 있다. 이번 딜은 정경구 CFO를 비롯해 전략기획팀, 재무팀, 회계팀 등 각 팀장급 인사들을 중심으로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번 딜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정 CFO는 대표적인 재무통이다. 과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경영기획 팀장을 거친 후 현대산업개발에 합류해 재정·경리 담당 중역을 맡아왔다. 잠시 HDC자산운용으로 떠났다가 작년 11월 인사를 통해 다시 현대산업개발로 복귀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HDC현대산업개발에서 아시아나항공 M&A를 주도하고 있는 이들은 오크밸리를 담당했던 인사들"이라며 "공식적인 TF를 조직한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팀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HDC현대산업개발은 오크밸리 운영사인 한솔개발의 지분 49%를 사들여 경영권을 확보했다. 특히 당시에 HDC현대산업개발이 자신들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한 거래조건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구주가 아닌 한솔개발이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하는 신주를 매입하는 형태로 오크밸리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때 매각자인 한솔홀딩도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만약 HDC현대산업개발이 구주를 인수하는 형태였다면 경영권 확보 이후 악화된 한솔개발의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추가부담이 뒤따를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여기에 한솔홀딩스의 참여까지 이끌어내며 자금부담을 최소화시켰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오크밸리 M&A를 통해 얻은 자신감으로 이번 아시아아나 인수전에서도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는 전언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HDC현대산업개발은 최근 다수의 매물을 검토하며 M&A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왔는데, 이번 오크밸리 인수 성공으로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며 "예비입찰 결과를 두고 내부에선 딜을 따낼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앞서 진행된 아시아나항공 매각 예비입찰에선 △애경그룹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 △KCGI 컨소시엄 △스톤브릿지캐피탈 등 4곳이 응찰했다. 참여 가능성이 거론됐던 SK그룹과 GS그룹, 한화그룹 등 대기업들은 불참했다. 현재 HDC현대산업개발은 미래에셋대우와 구체적인 인수 방안을 두고 협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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