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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회사채 전략 급수정…7년물 빼고 도전 사전 태핑 결과 수요 저조…신고서 제출 전 막판 조율

임효정 기자공개 2019-10-07 14:48:32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2일 18: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AA+, 긍정적)가 증권신고서 제출 막판에 트랜치를 손봤다. 최근 5년물과 7년물의 금리 간극이 좁혀지면서 7년물에 대한 투심이 저조한 탓이다. 주관사단의 태핑(수요조사) 결과 충분한 수요를 확보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된다.

포스코는 2일 공모채 발행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5000억원 모집액에 1조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놨다. 발행 규모는 기존과 동일하다. 다만 트랜치는 당초 계획에서 수정됐다. 3, 5, 7 10년물로 구성했던 것을 3, 5, 10년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신용평가사들도 신고서 제출 하루 전날인 1일 7년물에 대한 신용등급을 취소했다.

포스코가 막판에 트랜치를 바꾼 데는 최근 7년물에 대한 인기가 시들한 탓이다. 지난 30일 기준 7년물 AA+등급 민평 금리는 1.812%로, 5년물과의 금리 차이는 11.7bp에 불과하다.

포스코의 트랜치간 개별 민평 금리차이는 이보다 더 간극이 좁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1일 기준 포스코의 7년물 민평 금리는 1.7%로 5년물(1.65%)과 차이는 5bp 수준이다. 5년물과 10년물 간극도 불과 23bp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끼어 있는 7년물의 매력이 더욱 떨어진 셈이다.

시장 관계자는 "과거에는 트랜치간 통상 20bp 안팎의 차이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한자릿 수에 불과할 정도로 좁혀졌다"며 "특히 5년물과 10년물간 금리차가 좁혀지면서 7년물 수요가 월등히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최근 5년물과 10년물 사이에 7년물을 포함시키지 않는 사례가 많다. 지난 1일 수요예측을 마친 KT의 경우도 트랜치에 7년물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앞서 수요예측을 마친 롯데칠성음료 역시 3, 5, 10년물로 트랜치를 구성해 7년물을 비껴갔다.

시장관계자는 "보통 시장 상황을 고려했으면 처음부터 7년물을 제외하고 진행하지만 포스코의 경우 AA+등급에 긍정적 아웃룩을 달고 있어 수요가 뒤따를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태핑 결과 아무래도 수요 확보가 현실화되면서 제외하고 수요예측을 진행키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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