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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억대 매물 '현대시티타워' 매각 협상 재개 주관사 중재속 '코람코·파인트리' 가격조정 가능성 생겨

이명관 기자공개 2019-10-22 12:09:25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8일 11: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무산될 것처럼 보였던 동대문 '현대시티타워(Hyundai City Tower)' 매각 거래가 다시 재개된다. 인수 포기로 가닥을 잡았던 코람코자산신탁이 매각 주관사의 중재로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그간 코람코자산신탁은 매도자인 파인트리자산운용과 매각가를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과 파인트리자산운용 간 협상이 재개됐다. 최근 매각가 문제로 우선협상자인 코람코자산신탁이 인수 포기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었지만, 이내 그 뜻을 바꿨다.

그동안 현대시티타워 매각은 난항을 겪어왔다. 파인트리자산운용과 코람코자산신탁이 협상을 벌여왔지만, 매각가를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코람코자산신탁은 무리하게 인수할 경우 투자금 회수 시 문제가 될 것을 우려해 포기로 가닥을 잡았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매도자와 원매자 간 가격 눈높이 차이가 있었다"며 "코람코자산신탁이 우선협상자 지위를 포기하기로 하고, 이후 행정 절차만을 남겨놓은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번에 협상이 재개된 것은 매각 주관사의 중재 속에 가격조정 여지가 생긴 덕분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매도자와 원매자 모두 조금씩 가격 조정을 위해 양보하기로 하면서 협상이 재개된 것"이라며 "주관사가 양측이 가격 조정에 이를 수 있도록 가운데서 역할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코람코자산신탁과 파인트리자산운용이 협상을 재개한 가운데 기준점은 4000억원 선이 될 전망이다.

이번 거래의 매각 주관사는 세빌스코리아가 맡고 있다. 세빌스코리아는 글로벌 부동산 자문사로 이 분야에서 최상위권에 속해있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프라임오피스빌딩 거래를 주관해 성사시켰다. 대표적인 거래로 삼성물산 서초사옥과 삼성생명 대치동빌딩, KDB생명타워, 센트로폴리스 등이 있다.

이번 협상이 재개되면서 파인트리자산운용은 계획대로 투자금 회수가 가능해졌다. 앞서 파인트리자산운용은 2011년 1257억원에 동대문 현대시티타워를 인수했다. 공매로 나온 매물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인수했다. 현대시티타워는 공매로 나온 이후 수차례 유찰됐고, 최초 입찰가격이 4419억원에서 1257억원대까지 떨어졌다.

이후 파인트리자산운용은 2016년 리모델링을 통해 동대문의 랜드마크 타워로 탈바꿈시켰다. 당시 현대백화점이 20년간 건물을 임차하는 계약을 체결한 뒤 도심형 아울렛 2호점으로 '현대시티아울렛'을 오픈했다.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은 패션 브랜드 중심의 기존 도심형 아울렛과 달리 패션몰 외에 식음료 전문관(F&B)과 체험형 라이프 스타일몰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동대문 현대시티타워는 서울시 중구 장충단로 13길 20에 위치해 있다. 지하 6층~지상 23층 규모로 대지면적은 1만1388㎡, 건축면적은 3752㎡이다. 현재 스카이파크 호텔을 비롯해 오피스, CGV, 현대시티아울렛이 100% 임차해 사용 중이다. 평균 잔여 임차기간이 15년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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