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BNPP, '삼성전자'만 투자하는 펀드 내놨다 채권으로 인컴수익 확보 '기본'…삼성전자 주식 트레이딩으로 초과수익 추구 전략
이민호 기자공개 2019-10-25 08:36:36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3일 16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우량채권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되 주식투자분에 대해서는 삼성전자 주식만 편입하는 목표전환형 펀드를 내놨다. 채권 투자로 인컴 수익을 확보하면서 안정적 성장이 기대되는 삼성전자 주식에 대해 적극적인 트레이딩을 펼쳐 초과수익을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최근 목표전환형 펀드 설정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성과는 다소 부진한 만큼 이번에 내놓는 펀드에서는 유의미한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신한BNPP삼성전자알파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제1호[채권혼합]'에 투자할 수익자를 오는 25일까지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네 곳 판매사를 통해 모집한다. 모집일 이후 추가 납입이 불가능하지만 환매는 가능한 형태다. 이 펀드는 오는 28일 설정될 예정이다.
이 펀드는 펀드자산의 50% 이상을 국채, 지방채, 특수채, 신용평가등급 BBB- 이상 회사채 등에 투자한다. 우량한 채권에 펀드자산의 상당 부분을 투자해 안정적인 인컴 수익을 우선 확보하기 위해서다.
펀드자산의 50% 이하로 투자하는 주식투자분은 삼성전자 주식만 편입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펀드는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 대비 삼성전자 시총 비중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편입한다. 23일 현재 유가증권시장 내 삼성전자 시총 비중은 약 22% 수준이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공모펀드의 경우 단일종목에 대해 펀드자산의 10% 이내에서만 투자가 가능하지만 시총 비중이 10%를 초과하는 종목일 경우 해당 종목의 시총 비중까지 투자할 수 있도록 예외를 두고 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삼성전자 주식에 대한 적극적인 트레이딩으로 초과수익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의 견조한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되는 데다 높은 배당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측 설명이다. 주식투자분에 대한 운용은 정성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알파밸류운용실장이 담당한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이 상품을 개발할 당시 투자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간단한 구조를 갖춘 펀드를 시장에 내놓자는 내부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최근 낮아진 채권금리에 플러스 알파 수익을 보강하기 위해 안정적인 성장이 전망되는 삼성전자 주식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펀드는 단위형으로 설정됐지만 이후 시장 반응과 성과를 파악해 유사한 전략을 이용하는 추가형 펀드로도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펀드는 대표펀드(A1클래스)의 설정 이후 수익률이 4.5%에 도달하면 채권형으로 전환되는 목표전환형 펀드다. 전환조건을 달성하면 보유하고 있던 삼성전자 주식을 전량 매도하고 펀드자산 대부분을 채권과 유동성에 투입한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목표전환형 펀드를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신한BNPP한중4차산업목표전환형1(주식)(H)'을 내놨고 이외에 '신한BNPP뉴그로스중소형주목표전환형2(주식)', '신한BNPP뉴그로스중소형목표전환형3(주식)', '신한BNPP스마트KRX300인덱스목표전환형1(주식-파생재간접)', '신한BNPP코리아가치성장목표전환형1(주식)'도 잇따라 설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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