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운용, 'CGV 강변·메가박스 양산' 우협 낙점 570억원 내외 인수가 제시, 미래에셋대우 투자확약서 제출해 후한 점수 받아
김경태 기자공개 2019-10-24 08:29:3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3일 16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람코자산운용이 미래에셋대우의 지원을 받아 CGV 강변점과 메가박스 양산점이 입점한 건물을 매입할 전망이다. 해당 멀티플렉스(영화관)가 장기간 임차해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 교보증권은 이번 주 CGV 강변점과 메가박스 양산점 입점 건물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코람코자산운용을 선정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미래에셋대우의 투자확약서(LOC)를 제출해 매각 측으로부터 후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코람코자산운용이 570억원 내외의 인수가격을 제시해 최종인수후보자가 됐다"며 "현재 양해각서(MOU) 체결을 논의 중으로 세부적인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르면 이달 내 매매계약이 체결되고 올해 내 딜클로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2017년 CGV 강변점이 있는 강변테크노마트 지상 10층~11층을 400억원에 매입했다. 같은 해 메가박스 양산점이 있는 양산 중부동의 바나나빌딩 지상 6층, 8층, 9층을 87억원에 매입했다.
그 후 약 교보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한 후 약 2년 만에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지난주 입찰을 진행했고 코람코자산운용, 케이리츠투자운용, 리츠먼드자산운용, JB자산운용 등 다수의 원매자들이 참여하며 흥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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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운용사들은 멀티플렉스와 관련된 물건에 큰 관심을 가지고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멀티플렉스들이 약 20년의 장기임차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계약을 연장하는 경우도 흔한 만큼, 부동산펀드나 리츠를 통해 운용한 후 투자금 회수에 나설 때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CGV 강변점의 경우 임대차 계약기간이 2017년 4월 초부터 2037년 3월 말까지 20년간이다. 잔여 임차기간이 17년을 넘는다. 메가박스 양산점의 임대차도 20년짜리다. 2017년 5월초부터 2037년 4월말까지로 계약했다. 역시 잔여기간이 17년 넘게 남았다. 이같은 점을 고려해 코람코자산운용도 인수에 나서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CGV 강변점과 메가박스 양산점 입점 건물의 매각이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부동산업계에서는 최근에 매물로 나온 CGV 의정부점, 안양 평촌점, 부천점, 광주 상무점 입점 건물의 매각 성사 여부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 4곳은 흥국자산운용이 부동산펀드를 활용해 2014년에 매입했다. 현재 씨비알이(CBRE)코리아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한 후 투자금 회수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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