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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샐러드 "마이데이터, 개인주권 확장 서비스" '생활금융서비스' 개인화로 효용 극대화…4차 산업시대 연결 방정식

이광호 기자공개 2019-10-25 08:55:55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4일 13: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뱅크샐러드는 개인의 금융자산을 한 데 모아주는 맞춤형 '생활금융서비스'를 지향한다. 널리 퍼져 있는 각종 금융데이터를 소비자입장에서 해석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수는 어느덧 500만명을 넘어섰다. 뱅크샐러드가 관리하는 예금·카드·보험·대출 등 연동 관리 금액은 150조원에 달한다.

기업이 서버에 저장하는 데이터는 과연 누구의 것일까. '데이터주권'에 대한 논의는 이미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개인'에게 초점을 맞추는 게 글로벌 트렌드다. 뱅크샐러드는 4차 산업시대의 근간을 이룰 데이터 활용 방안에 대해 고민하며 주권을 개인에게 돌려주기 위해 노력하는 혁신기업이다. 단기적인 수익 보다는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개인이 정보의 통제권을 갖는 '마이데이터(MyData)'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기 위해 직판 중심의 기존 금융구조를 유통 중심으로 바꾸는 작업이다. 대부분의 핀테크 기업이 금융사가 되길 원하지만 뱅크샐러드의 방향성은 다르다. 4차 산업시대에 걸맞는 금융 데이터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박정진 뱅크샐러드 대표
김태훈 뱅크샐러드 대표(사진)는 "마이데이터 산업은 이윤 창출 수단이 아니기 때문에 융·복합 서비스로 갈수밖에 없다"며 "개인의 효용은 증대하고 기업은 개인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이데이터 산업 도입을 위한 신용정보법 개정안의 연내 통과가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 차원에서 데이터개방에 앞장서고 있어 전망이 밝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의 데이터 관심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사람들이 비합리적으로 내리는 의사결정을 데이터에 기반해 합리적으로 바꿔주는 일에 관심이 많았다. 2014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공약 블라인드 테스트'를 선보였다. 후보자 개인에 대한 정보 없이 오로지 공약으로만 후보자를 택하게 했다. 머니투데이 더300(the 300)과 협력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4차 산업시대의 데이터 연결 방식은 크게 기업 간 연결, 특정 기업의 독점, 개인 중심 데이터 등으로 나뉜다"며 "영화 '브이포벤타타'처럼 기업이 개인의 데이터를 쥐고 행동을 판단하게 되면 사람들은 무력화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인이 마이데이터를 쉽게 활용하는 가운데 더욱 똑똑한 제품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뱅크샐러드는 최근 체질변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마이데이터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제품 개발 조직을 셀(CELL) 형태로 구성해 각 셀에 독립성과 자율성을 부여했다. 신규 서비스 개발하는 동시에 서비스 고도화를 이뤄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관련 채용도 진행 중이며 사세 확장에 따라 사무실도 옮길 예정이다.

김 대표는 "알고리즘을 업데이트하는 과정에 있다"며 "건강검진만 받으면 의료비 걱정을 안 해도 될 정도로 맞춤 보험 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특정 산업군을 점령한 기업은 고객 데이터를 비즈니스 극대화에 사용하지만, 뱅크샐러드는 개인이 더 똑똑해지는 데 쓰고 있다"며 "자비스(AI 비서)를 이용하는 '아이언맨'으로 만들어주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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