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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관광전문 펀드 'SJ-창조관광밸류업' [VC 펀드분석]글로벌텍스프리·쿠캣·레저큐 등 유망 관광기업 발굴, 소진율 100%

김은 기자공개 2019-10-25 08:56:27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4일 16: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J투자파트너스의 '에스제이-창조관광밸류업벤처조합'은 국내 1호 관광전문펀드로 새로운 기술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갖춘 관광벤처기업 발굴에 성공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관광펀드라는 특수성에도 불구하고 잇따라 투자성과를 내면서 민간자본을 바탕으로 관광산업의 투자 외연을 확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J투자파트너스의 '에스제이-창조관광밸류업벤처조합'은 2015년 9월 220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주요 유한책임출자자로는 모태펀드(130억원), 산업은행(30억원), 과학기술인공제회, KB증권, 하나투어 등이 참여했다.

조합만기는 8년으로 오는 2023년이며 기준수익률은 5%다. 창조관광펀드는 관광진흥법상 관광산업(관광산업 특수 분류상 연관 산업 포함)에 해당하는 기업이나 프로젝트를 주목적 투자처로 제한하고 있다. 당시 창조경제라는 정부의 정책목적에 맞춰 한국벤처투자가 새롭게 내놓은 출자사업이었다. 이에 따라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관광 및 연관 산업에 투자해야한다. 총 20개 기업에 투자를 단행하며 이미 220억원의 투자재원을 모두 소진했다.

이번 조합의 대표 펀드매니저는 윤강훈 대표이사다.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국내 택스리펀드 1위 기업 '글로벌텍스프리'와 푸드콘텐츠 스타트업 '쿠캣(전 그리드잇)', '모노리스', 야놀자에 인수된 '레저큐', '유틸렉스', '노바렉스', '올리패스' 등이 있다.

글로벌텍스프리는 국내 최초 창조관광펀드의 자금을 유치한 1호 관광벤처기업이다. 당시 SJ투자파트너스는 중국과 일본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IT기반의 관광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찾고 있었다. 이 가운데 유니온페이, 텐센트, 알리페이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택스리펀드 서비스를 해주고 있는 '글로벌텍스프리'를 발굴했다. 2015년 말 28억원을 투자한 후 2년 만인 2017년 9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상장 후에도 회사 매출은 지속적으로 불어나고 있다. 올 상반기 역시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인 281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2016년 SJ투자파트너스가 24억원 가량을 투자한 '쿠캣(전 그리드잇)'은 다양한 푸드 콘텐츠를 담고 있는 오늘 뭐먹지, 음식 전문 온라인 쇼핑몰 '오먹상점', 디저트 전문 쇼핑몰 '발라즈'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과 모바일을 기반으로 새로운 식음료 소개, 맛집 탐방, 각종 요리법 등을 동영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당시 초기 스타트업이었던 만큼 SJ투자파트너스는 회사의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투자결정을 내렸다. 2016년 5억원 초기투자 이후 연달아 후속투자를 단행하며 회사 스케일업에 힘을 실어줬다.

지난해에는 사명을 그리드잇에서 쿠캣으로 변경하고 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에서 약 3000만명에 달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하루 매출 1억원을 돌파했다. 한국을 포함해 홍콩, 베트남, 태국 등 4개의 국가별 채널과 1개의 글로벌 채널을 운영 중이다. 이에 힘입어 2015년 2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올해 18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2017년 11월에는 이 펀드를 통해 모노리스에 20억원을 투자했다. 모노리스는 제주도 소재의 테마파크 개발 기업으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무동력 레이싱 테마파크를 운영하고 있다.

1호 관광벤처를 통해 2016년 투자를 단행한 온라인 여행 플랫폼 스타트업 '레저큐'도 숙박 O2O기업 야놀자에 인수됨에 따라 높은 회수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 야놀자는 레저큐 주식 11만1111주(100%)를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SJ투자파트너스는 1호 관광벤처펀드를 통해 5억원을 투자해 14억원을 회수하며 IRR 50%를 기록했다.

차민석 SJ투자파트너스 전무는 "국내 1호 관광벤처펀드인 'SJ-창조관광밸류업벤처조합'을 통해 20개에 달하는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했다"라며 "야놀자에 인수된 레저큐, 코스닥에 상장된 글로벌텍스프리 등 투자 포트폴리오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높은 회수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으며 남은 운용 기간 안에 더 큰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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