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10월 27일 16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유니슨캐피탈이 치과용 3D(3차원) 스캐너 전문회사 메디트의 새 주인으로 확정됐다.27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메디트 구주주와 매각주관사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전날 유니슨캐피탈과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인수 대상은 메디트 지분 50%+1주다. 매도자인 메디트의 설립자 장민호 교수에 따르면 유니슨캐피탈은 지분 100% 가치를 6400억원으로 책정해 이 가운데 지분 50%+1주를 약 3200억원에 인수했다.
유니슨캐피탈은 지난 달 KKR, 칼라일그룹과 함께 매각 측의 숏리스트(적격예비인수후보)에 선정된 뒤 가상데이터룸(VDR) 실사와 경영진 인터뷰 등 상세 실사를 진행해왔다. 매각 측은 지난 주 본입찰을 진행한 뒤 곧바로 유니슨캐피탈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전날 밤 SPA 체결까지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잔금납입은 11월말께 이뤄질 전망이다.
메디트는 치과용 3D 스캐너를 개발·생산하는 업체다. 메디트가 개발한 치과용 3D스캐너는 환자 입안에 갖다 대면 컴퓨터에서 3D데이터로 구현돼 환자가 치아 형상을 뜨기 위해 고무찰흙을 입에 물지 않아도 된다. 기존 평균 5~7일인 보철물을 만드는 시간을 최소 1시간으로 줄여준다. 메디트는 2008년 치과용 의료 장비 시장에 진출해 현재 이 분야 세계 시장 점유율 3위에 오른 상태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구강용 스캐너를 사용하는 곳이 5% 남짓이고, 아직 보편화 단계에 접어들지 않은 상태여서 메디트의 성장잠재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메디트는 유니슨캐피탈을 새 주주로 맞아 해외 판로 개척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메디트의 매출 90%는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 등 세계 50여개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매각 측은 경영권 지분 매각 후에도 창업자 장민호 대표가 지분 최대 49%가량을 갖고 공동경영에 나서야 하는 만큼, 기존 경영진과의 '궁합'이 맞을 후보가 누군지를 평가해왔고 최종적으로 유니슨캐피탈을 낙점했다. 유니슨캐피탈은 앞으로 기존 경영진과 손잡고 해외 시장을 공략에 공격적으로 나서는 등 기업 가치 제고 작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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