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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영솔루텍, BW로 성장발판…S사 공급 확대 [발행사분석]중저가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메인벤더…베트남 증설, 신모델 대응

이경주 기자공개 2019-10-30 10:53:08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9일 07: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재영솔루텍이 25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결정한 것은 글로벌 스마트폰 1위인 국내 S사 부품 주문이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재영솔루텍은 S사 중저가 스마트폰 카메라에 필요한 AF(Aoto Focus) 모듈 메인벤더(주력 공급사)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포화로 S사가 중저가 제품군을 강화하면서 재영솔루텍이 수혜를 받고 있다. 중저가 스마트폰 한 대당 채용되는 카메라 대수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재영솔루텍은 S사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 공장 증설을 택했다. 덕분에 내년 영업이익은 지난해의 5배에 이를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한다.

◇S사 중저가 AF모듈 점유율 과반…모태사업 금형기술로 차별화

재영솔루텍은 1984년 설립된 전자부품 제조사로 스마트폰용 AF모듈 생산이 주력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 3분의 2이상이 AF모듈에서 발생한다. AF모듈은 스마트폰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자동초점 기능을 수행하게 해주는 부품이다.

재영솔루텍은 S사 중가와 저가 모델용 VCM(Voice Coil Motor) 방식 AF모듈을 공급한다. VCM은 코일과 전자석을 활용해 렌즈 상하를 움직여 초점을 맞추는 방식이다. 양산성은 높지만 정밀제어와 고화소 실현이 어렵다는 것이 단점으로 중저가 모델에 어울리는 사양이다. 때문에 부품사 입장에선 가격경쟁력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 S사 중저가폰 생산량이 연간 2억대가 넘기 때문에 납기를 잘 맞추는 것도 필수다.

재영솔루텍은 가격경쟁력과 납기에 강점을 갖추고 있다. 모태사업인 금형기술에 기반해 일괄생산체제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AF모듈은 플라스틱 케이스에 렌즈와 경통, AF관련 부품 등을 조립해 만들어진다. 경쟁사는 AF모듈 조립기술만 갖고 있고 부품 등 원자재는 구매해 쓴다.

반면 재영솔루텍은 금형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필요한 부품의 절반은 직접 생산하고 있다. 이는 경쟁사 대비 부품조달 단가 협상에서 유리하게 작용한다. 더불어 주문량이 급격히 늘어날 때 납기를 맞추는데도 용이하다. 부품 자체조달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재영솔루텍은 S사 내 중저가용 AF모듈 점유율이 과반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형은 규격이 동일한 제품을 대량 생산하기 위해 금속재료를 사용해 만든 '틀'이다. TV나 자동차, 휴대폰 등 다양한 제품 케이스가 금형기술로 만들어진다. 재영솔루텍은 국내 금형시장을 개척한 선구자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 등이 의지했던 일본 금형제품을 국산화시켰다. 덕분에 1987년 중견수출기업으로 선정됐으며, 2001년에는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삼성전자 등 국내 고객사들이 금형사업을 모두 내재화해 고객군이 일본 소니 등 해외업체로 축소됐다.

재영솔루텍이 AF모듈 사업에 진출한 것도 금형기술에 기반했다. 금형사업을 반도체 테스트에 필요한 검사장비용으로 확대하면서 정밀 부품 제조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2013년부터 AF모듈 개발에 착수했으며 1~2년만인 2014~2015년부터 S사 납품을 시작했다.


재영솔루텍 AF모듈 생산과정
재영솔루텍 AF모듈 생산과정(사진:재영솔루텍 홈페이지)

◇2017년 베트남공장 양산…주문확대에 증설 결정

재영솔루텍은 베트남에 생산기지를 둔 S사에 더욱 적극 대응하기 위해 2016년 8월 현지 법인인 ‘재영VINA'를 설립했다. 이번에 BW 발행 결정을 한 것은 S사 주문이 크게 늘어 재영VINA 증설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재영VINA 지난해 AF모듈 생산량은 1억717만대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8226만대를 생산해 전년 연간 치에 근접하고 있다. S사가 중저가모델군을 강화하며 대당 카메라모듈 채용을 늘리고 있는 덕이다. 과거 전면 1개와 후면 1개 카메라를 탑재했다면 현재 3~4개가 들어가고 있다.

재영솔루텍은 조달한 자금 250억원 중 150억원을 재영VINA 증설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증설공장이 신모델 대응용이다. S사는 중저가용에도 제품 차별화를 위해 그간 프리미엄모델에만 넣었던 손떨림방지기능(OIS)을 적용할 예정이다. 재영솔루텍은 관련 기술개발을 거의 완료해 내년부터 베트남에서 신모델용 AF모듈을 양산할 계획이다.

덕분에 증권업계에선 실적 전망을 장밋빛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286억원이지만 내년엔 1500억원으로 16% 가량 늘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억원에서 150억원으로 다섯 배가 뛸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재영솔루텍은 오는 11월 29일 공모방식으로 250억원 BW를 발행할 예정이다. 구주주 청약일은 같은 달 21~22일이며, 일반청약일은 같은 달 26~27일이다.

재영솔루텍 연결기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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