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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AK플라자 구로점, 폐점…재무개선 효과는 연간 200억 임차관리비 부담, 영업이익 '발목' 주범…연말까지 폐점 비용 마무리

전효점 기자공개 2019-10-31 07:41:19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9일 14: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애경그룹이 3분기를 끝으로 영업손실의 주범이었던 AK플라자 구로점을 정리하면서 내년부터 관련 비용 지출이 크게 절감된다. AK플라자 구로점은 매년 500억원에 이르는 판관비로 애경유지공업(지난해 10월 합병 이후 현재 에이케이아이에스)의 발목을 잡아왔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 '1호 백화점' AK플라자 구로점이 8월 말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함에 따라 내년부터 재무개선 효과가 가시화된다.

AK플라자 구로점은 애경그룹이 1993년 유통사업을 시작하면서 서울 구로구 애경유지공업 공장터에 개점한 애경백화점을 모태로 한다. 이후 애경 유통사업의 상징이 됐지만 경영난 끝에 2009년 CR 리츠 '유엠씨펨코리테일 기업구조조정 부동산 투자회사'에 1520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애경그룹은 이후 구로점을 재임차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왔다. 하지만 이달 말을 끝으로 유엠씨펨코리테일과 맺은 세일즈앤리스백 계약이 조기 해지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AK플라자 구로점은 그간 애경그룹의 아픈손가락이었다. 설립 당시에는 서울 서남권의 유일한 백화점이었지만 현대백화점 목동점,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등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구로점의 연간 영업손실은 1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지난해 IT계열사와 사업을 합병하기 전까지 구로본점 백화점 사업을 했던 애경유지공업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500억원 규모 판관비는 항상 매출액을 상회하면서 고질적인 영업손실의 원인이 됐다. 판관비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200억원에 이르는 임차관리비(임차료+관리비)다. 구로본점 사업을 영위했던 애경유지공업 매출이 2017년 기준 470억원 규모인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규모다.

애경유지공업은 지난해 10월 IT 계열사 에이케이아이에스와 합병한 후 올해까지 에이케이아이에스 법인을 통해 백화점업을 지속했다. 에이케이아이에스는 2018 감사보고서에 중단에 따른 사업손실 257억원을 반영해 놓은 상태다. 임대차 위약금을 포함한 사업중단직접비용과 손상차손 항목으로 230억원, 영업이익 적자에 따른 손실 등이 약 109억원 규모 반영됐다.

올해는 남은 임차관리비 등 판관비가 추가 인식되면 대부분의 비용 처리가 마무리 될 전망이다. 임차료는 이달 말까지 10개월분이 비용 처리된다.

구로본점 영업종료에 따라 에이케이아이에스는 내년부터 500억원 규모 비용 집행에서 자유로워지면서 영업이익률 신장을 기록하게 된다. 에이케이아이에스 관계자는 "올해 점포 정리가 완료되면 임대료를 포함한 판관비가 크게 절감될 전망"이라며 "그외 구로점 중단과 관련된 일회성 비용은 지난해 모두 반영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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