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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NG, 선별적 수주전략 '숫자'로 가시화 [건설리포트]2013, 2015년 조단위 손실 이후 고부가 영역 집중, 3개 분기 연속 '어닝서프라이즈'

이명관 기자공개 2019-11-06 13:24:02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5일 13: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이하 삼성ENG)이 올해 들어 분기 기준으로 계속해서 어닝서프라이즈에 해당하는 호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누적 기준으로 3분기 동안 매출은 4조원, 영업이익은 3000억원을 넘어섰다. 현재 추세라면 2012년 이후 7년만에 매출 6조원과 영업이익 4000억원 동시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같은 상승세의 비결은 그 동안 추진해온 선별적 수주전략의 결실이라는 평가다.

삼성ENG는 지난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 4조6126억원, 영업이익 318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9.1%, 영업이익은 113.1%씩 증가했다. 영업이익 증대 덕분에 순이익도 전년대비 193.4% 불어난 248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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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NG은 3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3개 분기 연속으로 어닝서프라이즈에 해당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들어 외형과 수익성 모두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선별적 수주전략을 펼치면서도 꾸준히 일감을 확보해온 게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ENG은 과거 트라우마 탓에 저가 수주를 지양하며 수익성 중심의 수주전략을 이어왔다. 수년 전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됐던 해외 화공플랜트 사업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었다. 공격적으로 수주했던 몇몇 화공플랜트 프로젝트에서 부실이 발생했고, 조단위 손실이 발생했다. 2013년과 2015년 각각 1조원을 상회하는 손실을 냈다. 누적 손실액은 2조4800억원에 이른다.

이후 삼성ENG은 가격이 아닌 기술경쟁력 기반의 고부가가치 영역에 집중했다. 화공플랜트는 석유와 가스의 탐사, 생산, 운반설비, 석유류 제품, 석유화학 원료의 생산, 공급설비를 건설하는 산업이다. 이 같은 전략 탓에 기간에 따라 수주고의 변동성이 생겼고, 외형도 5조원대로 축소되는 부작용도 있었다. 최근 2년간 연 평균 매출액은 5조5000억원 선이다. 그러다 올해 이 같은 전략이 효과를 거두며 숫자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추세가 4분기에도 이어지면 삼성ENG은 매출과 영업이익 측면에서 이상적인 성적표를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에선 매출 6조4000억원, 영업이익 41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목할 점은 매출 6조원, 영업이익 4000억원을 동시에 달성하는 것은 역대급 성과를 냈던 2012년 이후 7년 만이라는 점이다. 2012년 삼성ENG은 매출 11조4400억원, 영업이익 7322억원을 기록했다.

실적을 세부적으로 보면 화공플랜트 부문의 선전이 눈에 띈다. 화공플랜트 부문은 3분기까지 2조29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1조5645억원 대비 29.7%나 불어났다. 특히 원가율 개선을 통해 매출총이익률의 개선세가 뚜렷했다. 화공플랜트 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10.2%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7.8%대비 2.4%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금액으로 보면 전년 1218억원에서 올해 2064억원으로 늘어났다.

비화공 부문도 꾸준한 모습을 이어갔다. 올해 3분기 누적 14.7%의 매출총이익률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화공플랜트와 비화공 부문이 조화를 이루면서 삼성ENG의 전체 매출총이익률은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엔 전년 대비 2.6%포인트 상승한 12.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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