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대성산업가스 매각 속전속결…이르면 내주 SPA 체결 실사 막바지…MBK-맥쿼리간 밸류에이션 협상 '관건'

김혜란 기자공개 2019-11-29 11:20:59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7일 11: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BK파트너스와 맥쿼리그룹 간 대성산업가스 거래를 둘러싼 협상이 속전속결로 진행되고 있다. 매도자 실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고 양측이 가격, 거래 조건과 관련한 세부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르면 내달 초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27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대성산업가스 매각을 위해 맥쿼리그룹에 독점협상권(Exclusivity)을 부여하고 현재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이다. 맥쿼리그룹은 이달 초·중순께부터 실사에 돌입했으며 현재 실사 작업이 꽤 진척을 이룬 상황이다. 이와 함께 본게약 체결을 위한 양측의 가격 협상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성산업가스를 인수한 지 2년 반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엑시트(투자금 회수)가 급하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했었다. 하지만 세계적인 에너지·인프라 투자회사 맥쿼리 그룹이 매력적인 거래 조건을 제시하며 인수를 타진했고 결국 MBK파트너스도 대성산업가스 매각을 결정하고 맥쿼리그룹과의 단독 협상테이블에 앉았다.

맥쿼리 내에 에너지·인프라 자산 투자·운용 전문 인력이 포진해 있다. 산업용 가스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대성산업가스 딜도 빠르게 진척을 이룰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product03_02_img_01(2)
사진=대성산업가스 홈페이지

맥쿼리그룹은 에너지·인프라 투자 전문성을 갖춘 운용사로 관련 투자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하다. 대성산업가스의 인수 주체인 맥쿼리인프라스트럭쳐리얼에셋(MIRA, Macquarie Infrasturucure and Real Assests) 내 맥쿼리아시아인프라스트럭쳐펀드는 다양한 아시아 지역 에너지·인프라 투자 자산을 트랙레코드로 보유하고 있다.

맥쿼리는 지난해 약정금액 약 4조원 규모로 맥쿼리아시아인프라스트럭쳐펀드 2호를 조성한 뒤 이 펀드를 활용해 인도의 유료도로와 필리핀의 지열발전소 등에 투자하는 등 활발한 투자 활동을 펴왔다. 대성산업가스의 경우 산업용 가스 제조·판매 분야 1위 업체로 안정적인 이익을 내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해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맥쿼리그룹의 경우 올해 초 산업가스 업체 린데코리아 인수전에 참여해 적극적인 인수 의지를 보였다. 당시 인수전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지만,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에 승기를 내줘야 했다. 린데코리아 인수 불발의 아쉬움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국내 최대 산업용 가스 업체 대성산업가스 인수가 성사될 경우 아시아 지역 에너지·인프라 투자 강자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거래 가격은 2조5000억원 안팎 수준이 거론되고 있다. 맥쿼리는 맥쿼리아시아인프라스트럭쳐펀드와 인수금융 등을 활용한 자금 조달 계획을 짜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증권과 KB증권이 인수금융 주관사로 선정돼 투자확약서(LOC)를 발급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조단위 산업가스 업체를 인수할 수 있는 원매자가 몇 안 돼 MBK파트너스도 맥쿼리그룹에 매각하는 방안이 최선일 것"이라며 "예상보다 협상이 빠르게 진행돼 다음 달 초 SPA체결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MBK파트너스 측이 2조50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고밸류에이션을 고집한다면 막판 협상을 지연시킬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MBK파트너스는 모건스탠리와 김·장법률사무소(김앤장)를 각각 금융과 법률자문사로 선정해 매각 작업을 추진 중이다. 맥쿼리는 유럽계 IB 라자드와, 삼정KPMG(회계), 김앤장의 도움을 받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