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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모리, 남성화장품 진출 1년만에 손뗐다 그루밍랩 지분 50% 매각…자체 세컨드 브랜드 집중

전효점 기자공개 2019-11-28 09:18:58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7일 16: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니모리가 남성 화장품 사업을 하는 그루밍랩을 자회사로 편입한 지 1년 만에 다시 지분을 되팔면서 손을 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토니모리는 3분기 중 자회사 그루밍랩 지분 50%를 전량 매각했다.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토니모리에서 총괄 부사장으로 재임했던 김재영 그루밍랩 대표가 토니모리 지분을 되사간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서초동 토니모리 사옥에 입주해있던 그루밍랩은 지분 매각과 동시에 서울 구로로 사무실을 옮겼다.

토니모리는 지난해 4월 그루밍랩 지분 5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남성 화장품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그루밍랩 인수합병은 토니모리가 자체 브랜드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힘들어지자 신사업을 통한 성장 동력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당시 토니모리는 매년 15% 이상 성장세를 보이는 남성화장품 시장을 성장잠재력이 유망하다고 판단했다. 토니모리는 자체 라인업으로 남성 화장품 사업을 전개한 적은 있으나 전용 브랜드를 론칭한 것은 그루밍랩이 처음이었다.

하지만 그루밍랩 브랜드는 인수 후 실적이 좀처럼 반등하지 않았다. 지난 한해 83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반해 당기순손실은 1억57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550만원, 당기순손실 3000만원을 기록했다.

토니모리는 상반기까지만 해도 그루밍랩 계열분리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하반기 결단을 내렸다. 지난해 잇따라 론칭한 컨시크, 닥터오킴스, 아베뜨 등 세컨드 브랜드 실적이 양호하게 나오면서 부진한 브랜드를 정리하기로 한 것이다.

그루밍랩 역시 사정이 악화된 토니모리와 함께보다는 단독으로 성장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판단, 분가에 동의했다. 김재영 그루밍랩 대표는 "그루밍랩은 토니모리로부터 따로 떼서 육성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 분가했다"면서 "앞으로 더마 라인과 탈모 샴푸 제품을 중심으로 자체적인 역량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니모리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누적매출 1288억원, 영업손실 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 역성장했으며 적자는 심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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