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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호 사장, SK머티리얼즈 인수 주연…실트론 IPO 나선다 반도체 공부 '열의'…12월 중순 조직개편 전망

윤필호 기자공개 2019-12-06 08:15:04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5일 18: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은 2020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장용호 SK머티리얼즈 사장(사진)을 SK실트론 사장으로 임명했다. 장 사장은 SK머티리얼즈 인수를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취임하며 주목을 받았다. SK머티리얼즈를 그룹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그는 이제 SK실트론에서 변화와 개혁을 이끌게 됐다. 특히 시장공개(IPO)를 통한 주식시장 상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장용호 SK실트론 사장(사진=SK실트론 제공)
5일 SK그룹에 따르면 장용호 사장은 SK실트론 신임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SK머티리얼즈 인수를 주도하며 SK가 소재산업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SK실트론의 수장을 맡으며 SK그룹에 새롭게 편입되는 회사의 정상화와 성장을 책임지는 야전 사령관으로 입지를 공고히 했다.

1964년생인 장 사장은 1989년 유공(현 SK이노베이션) 석유사업기획부문에 입사했고 이후 SK㈜에서 LNG사업추진TF장, 사업지원담당, PMW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 2015년과 2016년 당시 PM2부문장으로서 OCI머티리얼즈 인수를 진두지휘해 성공시켜 SK그룹의 해결사로 떠올랐다. 또 당시 반도체 부문에서 SK의 주요 투자 관련 의사결정과 집행에도 역할을 했다.

장 사장은 SK머티리얼즈 인수를 지휘하면서 소재 분야 진출 전략을 마련해 최태원 SK 회장의 큰 신임을 얻었다. 그는 공로를 인정받아 이듬해인 2017년 말 발표한 2018년 임원인사에서 SK머티리얼즈 사장으로 승진·보임됐다. 신임 사장으로서 회사 안정화와 신규 아이템 발굴 등을 통한 글로벌 소재 종합회사 과제를 충실히 수행했다. 특히 SK머티리얼즈 규모 확장에 공을 들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 사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반도체용 웨이퍼 제조업을 영위하는 SK실트론의 수장으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SK 관계자에 따르면 장 사장은 이미 한 달 전부터 반도체 사업을 공부하며 새로운 분야에 대한 열의를 불태웠다고 전해졌다. 이에 따라 장 사장이 SK실트론 업무 전반을 파악하면 늦어도 다다음주에 조직개편의 밑그림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됐다.

업계에서는 SK실트론의 신임 수장인 장 사장의 최대 과제로 IPO를 꼽는다. SK는 지난 2017년 LG로부터 실트론을 인수했다. SK실트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반도체의 원판인 웨이퍼를 생산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수직계열화의 기반을 다지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인수 이후 안정화를 꾀하면서 꾸준히 실적을 키웠다. 이에 따라 증권시장에서는 SK실트론이 조만간 주식시장 상장에 나설 것이라는 주장이 힘을 받았다. 앞으로 장 사장이 회사 규모를 키우고 신규 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필요한 자금 확보 차원에서도 이 같은 상장설은 더욱 힘을 얻을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SK그룹이 이번 인사를 통해 그동안 생소했던 반도체용 웨이퍼 사업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분석을 제기했다. 그동안 SK실트론을 이끈 변영삼 사장은 지난 2012년 LG시절 선임돼 자리를 지킨 그룹 내 장수 CEO였다. 주인이 바뀐 2017년 8월 이사회에서 재신임을 받아 2021년 3월까지 임기가 주어졌다. SK그룹은 SK실트론 인수 이후 변 대표를 제외한 이사회 전원을 SK측 인사로 물갈이하며 변화를 준비했다. 때문에 이미 지난해 변 대표도 교체설이 제기된 바 있지만 1년 더 자리를 지켰지만 이번 인사에서 결국 물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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