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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D코퍼, 예비 유니콘 등극…IPO 전 낭보 중기부, 공유경제 가치 높이 평가…투심에 긍정적 요인

이경주 기자공개 2019-12-13 08:22:11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1일 16: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TD코퍼레이션(오티디코퍼레이션)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로부터 예비 유니콘으로 선정되는 낭보를 접했다. 정부기관으로부터 사업모델을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한국거래소 심사 뿐 아니라 공모 투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기부와 기술보증기금은 11일 OTD코퍼레이션을 포함한 14개 기업에 하반기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775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은 사업모델을 검증받아 고성장 중인 예비 유니콘기업들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100억원까지 스케일업 자금을 지원하는 특별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 새로 만들어졌다.

상반기에도 시범사업으로 13개사를 선정했는데 신선식품 새벽배송으로 유통업계에 돌풍을 일으킨 마켓컬리가 포함돼 있다. OTD코퍼레이션 역시 마켓컬리와 같은 유망기업으로 평가된 셈이다.

중기부 등은 OTD코퍼레이션의 공유 경제 기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OTD코퍼레이션은 2014년 손창현(42) 대표가 창업한 공간 큐레이션 기업이다. 주력은 주로 오피스 건물의 저층부를 빌려 음식점을 배치하고 관리하는 이른 바 '맛집 편집숍' 사업이다.

한식·분식 위주인 오버더디쉬(OTD), 양식 위주인 '파워플랜트', 건물의 F&B 공간을 통째로 빌려 재구성하는 '디스트릭트', 30여개 지역 맛집으로 구성한 ‘마켓로거스' 등이 대표 브랜드다. 지난해부턴 아크앤북 브랜드로 서점을 접목한 복합문화공간 형태로 공간 큐레이션 영역을 확장했다.

OTD코퍼레이션은 인적이 뜸한 부동산을 핫플레이스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강점이다. 성수연방이 대표적이다. 성수연방은 성수동의 허름했던 화학공장 지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재구성해 놓은 곳이다. 카페테리아 ‘천상가옥’과 서점 ‘아크앤북’,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띵굴’ 등 8개의 OTD코퍼레이션 브랜드가 망라돼 있다. 성수연방은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이색적인 체험을 주민들에게 제공하면서 현재는 2030세대의 트렌드를 대변하는 명소로 부상했다.

성수연방 전경(사진:OTD코퍼레이션 홈페이지)

중기부는 이 같은 사업모델을 공유경제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OTD코퍼레이션 사업모델은 낙후되거나 인적이 뜸한 공간을 살려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더불어 OTD코퍼레이션은 중소기업임에도 250명(매장직원 포함)에 이르는 고용창출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정된 예비 유니콘 중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한 사업자가 OTD코퍼레이션 밖에 없다는 점에도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다른 예비 유니콘은 대다수 IT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OTD코퍼레이션 사업이 높은 창의성을 갖추고 있다는 뜻이다.

업계에선 예비 유니콘이 IPO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무엇보다 정부로부터 사업모델을 검증 받아 대외 신인도가 높아진 것이 IPO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초저금리로 사업자금도 조달받은 것이기 때문에 사업적으로도 이득”이라고 말했다.

한편 OTD코퍼레이션은 내년(2020년) 말이나 내후년(2021년) 초 증시입성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달 말 공동대표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와 대신증권을 선정했다. 주관사들은 OTD코퍼레이션 기업가치(밸류)를 4000억~5000억원 수준으로 추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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