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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경영’ 네이처리퍼블릭, 매장 구조조정 속도내나 매출 하락에 결국 ‘직영점’ 정리…“비용 절감 통한 수익성 강화”

김선호 기자공개 2019-12-23 10:21:33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9일 13: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업체 네이처리퍼블릭이 오프라인 매장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6년 ‘오너리스크’로 직격탄을 맞은 이후 실적이 회복되지 않자 네이처리퍼블릭이 결국 매출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직영점을 본격적으로 축소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처리퍼블릭이 최근 국내 오프라인 유통채널 직영점 축소에 속도를 내는 한편 해외 사업과 온라인 채널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재무 출신 곽석간 대표 체제 하에 네이처리퍼블릭이 고강도 다이어트를 진행했으나 흑자전환에는 실패했다. 결국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직영점을 축소하는 등 허리띠를 더 졸라맬 방침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의 주요 판매경로는 직영점이다. 지난해 3분 누적 매출 자료를 보면 직영점 63.01%, 가맹점 14.91%, 수출 16.13%, 온라인 5.37%, 기타 0.58%를 차지했다. 이후 공시에서는 직영점과 가맹점이 묶여 오프라인 매출로 표기됐다. 올해 3분기 네이처리퍼블릭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6.5% 감소한 1129억원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올해 3분기 네이처리퍼블릭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한 143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91억원으로 전년동기(9억원)대비 적자전환했다. 2016년부터 이어진 매출 하락으로 위기감이 고조돼 올해 비용절감에 힘썼으나 빛을 보지 못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정운호 게이트’ 이슈로 인해 네이처리퍼블릭에 대한 국내 인식이 호의적인 상황은 아니다”며 “매출 반등이 사실상 어려운 가운데 현재로서는 출혈을 최소화하는 게 최선의 선택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네이처리퍼블릭의 지급임차료는 2017년부터 점차적으로 줄기 시작했다. 2016년 226억원에 달하던 임차료는 2017년 217억원, 2018년 201억원으로 줄었다. 올해 3분기 누적 임차료는 1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9% 감소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이 본격적으로 직영점 매장 축소에 나섬에 따라 임차료 하락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업계는 관측했다. 직영점 매장을 축소할 시 덩달아 인력 비용까지 대폭적으로 절감되는 만큼 효과가 내년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비효율 매장을 정리하는 경영 내실화 전략을 기반으로 실적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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