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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유동화 대상 점포 '수도권 집중' 13곳 대부분 서울·인천·경기…NH농협은행·중국건설은행 등 대주단 참여

김경태 기자공개 2019-12-20 13:09:09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9일 15: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의 이마트가 1조원 규모의 부동산 유동화를 지난달 마무리한 가운데 유동화 대상이 된 점포 대부분이 수도권에 소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방에서는 대구와 경북 구미에 있는 2곳의 이마트가 포함됐다. 마스턴투자운용과 KB증권이 만든 부동산펀드가 이마트의 소유권을 넘겨받는 과정에서 다수의 금융사들도 힘을 보탰는데 중국 자본도 발을 담갔다.

◇서울·인천·경기 소재 11곳 포함, 지난달 22일 거래 마무리

이마트는 지난달 8일 국내 이마트 점포 13곳을 마스턴투자운용과 KB증권이 만든 부동산펀드인 '마스턴 KB 전문투자형 사모 부동산투자신탁 제64호'에 소유권을 넘기는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그 후 지난달 22일 거래를 마무리 지었다. 13곳의 거래가를 더하면 총9524억원이다.

유동화 대상이 된 점포 중 11곳은 수도권에 있다. 우선 서울에 있는 점포 중에서는 강동구의 천호점과 은평구의 수색점이 포함됐다. 매각가는 각각 1386억원, 269억원이다. 천호점은 토지와 건물을 모두 넘겼는데 13곳 중 매매가격이 가장 높았다. 수색점은 집합건물이라 소유 중이던 1층 151호, 2층 201호, 3층 301호, 4층 401호를 양도했다.

인천에서도 2곳이 유동화 대상이 됐다. 서구의 검단점과 중구의 동인천점을 각각 682억원, 657억원에 매각했다. 2곳 모두 토지와 건물 일체를 넘겼다. 검단점은 2003년 '당하지구시가지조성사업조합'과 매매계약을 체결한 후 2011년 소유권을 확보한 곳이다. 계약 체결 기준으로 보면 약 16년 만에 팔았다. 동인천점은 1999년 매매계약을 맺고 소유권을 가져온 곳으로 20년 만이다.

경기도에서는 7곳이 유동화 대상이 돼 전국 지역 중 가장 많았다. △평촌점 △진접점 △군포 산본점 △수원점 △포천점 △일산점 △양주점이 포함됐다. 매각가는 각각 1304억원, 581억원, 1158억원, 1157억원, 447억원, 289억원, 629억원이다. 수원점과 일산점 2곳은 집합건물이다. 나머지는 토지와 건물을 모두 소유했던 곳이다.

수도권 외에는 영남지역에 있는 점포가 이름을 올렸다. 대구의 반야월점과 경북 구미점이 포함됐고 각각 657억원, 305억원에 넘겼다. 반야월점은 2002년 매매계약 체결 후 이듬해에 완전한 주인이 됐고, 구미점은 2001년에 매매계약과 소유권 이전이 모두 이뤄졌다. 2곳은 토지와 건물을 모두 갖고 있던 곳으로 각각 17년, 18년 만에 소유권을 넘겼다.

단위: 백만원

◇국내·중국 금융사 7곳 대출 제공…우리은행에 부동산 신탁

마스턴투자운용과 KB증권은 부동산펀드를 통해 이마트 점포 13곳을 매입하면서, 금융사들의 힘도 빌렸다. 대출(론)을 제공한 대주단으로는 대부분 국내 금융사들이 등장했는데 중국 자본도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대주단은 △NH농협생명보험 △KDB생명보험 △농업협동중앙회 △동양생명보험 △NH농협은행 △중국건설은행 △신한은행 7곳이다. 모두 공동 순위로 동일하게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채권최고액은 905억4985만원이다. 일반적으로 채권최고액이 대출액의 120~130%로 설정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696억~754억원 정도를 빌려준 것으로 추산된다.

우리은행은 대주단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부동산신탁을 맡으며 거래 과정에 일부 참여했다. 마스턴투자운용과 KB증권이 만든 부동산펀드는 우선 7년 간 운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과 체결한 신탁계약 기간도 7년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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