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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발기부전·소화불량 치료제 개발 중단 임상대상 확보 난항 및 R&D 결과치 미달…54억 손실처리

오찬미 기자공개 2019-12-30 09:13:59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7일 15: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동제약이 오는 2020년 시판 허가를 앞두고 신규 전문 의약품으로 개발중이던 개량신약 2건에 대해 개발을 중단했다. 54억원에 달하는 개발비 전액을 손실처리하면서 올해 3분기 실적을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발기부전 치료제인 일동더블티(TT)정와 기능성 소화불량 및 위궤양 치료제인 MR정의 개발을 중단했다.

두 개량신약 물질 모두 내년 임상3상을 완료하고 신약허가를 신청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임상대상자 확보의 어려움과 실험결과의 부진 등의 사유로 인해 기술적인 실현가능성이 저하되고, 타사 제품개발 등 경쟁환경의 변화로 인해 사업성이 저하되면서 개발 프로젝트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TT정은 2013년 임상을 시작한 화학합성 개량신약이다. 양성 전립선 비대증과 발기부전의 치료를 위해 알파차단제와 PED5 억제제를 복합했다. 2020년 3상 완료후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었지만 개발을 중단하며 28억원을 손상차손으로 처리했다. 한미 구구탐스 등 경쟁제품의 영향을 받아 프로젝트를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MR정은 2012년 개발을 시작한 화학합성 개량신약이다. 기능성소화불량증 및 동반되는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모사프라이드(Mosapride)와 소화성 궤양 치료제인 레바미피드(Rebamipide)를 복합했다. 일동제약은 2020년 3상 완료후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개발을 중단하며 26억원을 손상차손으로 반영했다.

일동제약은 해당 손상 차손을 3분기 기타영업외비용으로 분류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일동제약의 3분기 실적저하 요인으로 작용했다. 일동제약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957억원, 영업이익은 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매출액 3730억원, 영업이익 184억원 대비 성장했다. 다만 기타비용이 늘면서 순이익(71억원)은 전년 동기(155억원) 대비 큰폭으로 감소했다.

일동제약은 두개의 파이프라인은 중단했지만 2020년 개량신약 탐소라이프(TS·Tamsolife
)정과 RF정의 허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TS정은 전립선비대증 치료가 가능한 제품으로 현재 임상 3상단계로 2020년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RF정도 2020년 허가를 목표로 한 복합형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역시 임상 3상단계에 있다. 각각 51억원과 45억원의 개발비를 무형자산으로 인식한 프로젝트로, 2012년부터 개발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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