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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 출점' 발 묶인 쓱닷컴, GMV 확대 묘수는 2023년 10조 달성 목표…신세계 매입량 확대 검토

전효점 기자공개 2019-12-30 14:13:13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7일 14: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온라인전용센터 네오003을 개장한 에스에스지닷컴이 당초 내년으로 계획된 네오004와 네오005 개장이 연기되면서 GMV(거래액)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에스에스지닷컴은 성장을 위해 이마트 물량에만 기대지 않고 고단가 상품을 취급하는 신세계 매입량을 늘림으로써 성장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에스지닷컴은 최근 온라인 전용센터 네오003을 개장하면서 일배송 캐파를 확충, 내년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하지만 당초 내년 개점을 목표로 했던 네오004와 005 개장이 늦춰지면서 올해 수준의 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선 추가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SSG닷컴은 현재 용인보정 네오001과 김포 네오002 등 온라인 센터 2곳을 운영하고 있다. 네오001은 일 배송캐파 1만3000건, 네오002는 3만1000건이다. 네오003이 개장하면서 일 캐파가 3만5000건 증가했다. 전국 100여곳 이마트 매장에서 직접 처리하는 주문량은 5만2000건까지 합하면 총 13만건의 일 캐파를 소화할 수 있다.

당초 에스에스지닷컴은 내년까지 네오를 수도권 5개지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초부터 네오004와 네오005 부지를 물색하면서 온라인센터 건립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들의 반발에 부딪쳐 이달 현재까지 부지를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에스에스지닷컴은 네오004부터는 2024년까지 7개의 추가 전용센터를 확충한다는 계획으로 수정한 상황이다. 네오는 최대 난관인 부지 확정 이후에도 센터를 건립하기까지 최소 1~2년이 소요된다. 현재로선 2022년 전까지는 다음 온라인 전용센터가 가동될 기약이 없어졌다는 의미다. 네오003의 경우 현재 김포의 네오002를 건립할 때 함께 매입한 인근 부지에 건립된 경우다. 부지 선정을 둘러싼 갈등을 겪지 않았음에도 건립 추진 시점부터 개장까지 2년이 걸렸다.

에스에스지닷컴은 2023년까지 GMV 10조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매년 35% 성장률을 거듭해야 한다. 에스에스지닷컴은 올해는 약 3조원의 GMV 달성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2조4000억원의 GMV를 달성한 데 이어 약 30% 성장한 실적이다. 같은 성장률로 내년 4조2000억원, 2021년 5조6000억원 GMV 목표를 달성하려면 한 번에 대규모 캐파를 취급할 수 있는 네오004와 네오005의 개장이 계획대로 이뤄지는 것이 필수적이다.

네오센터별 예상 매출 (출처: 이베스트투자증권)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재 가동률 80~85% 기준 2만5000건의 배송을 처리하고 있는 네오002의 연간 매출은 3200억원 내외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3만건 배송에 약 3900억원의 매출이 나온다. 내년의 경우 이달 말 개장한 네오003의 가동률이 네오002만큼 올라온다면 최대 4000억원 내외의 신규 매출이 추가될 전망이다. 전용센터 신규 건립 없이는 연간 1조원을 상회하는 GMV 추가 확대를 이끌어내는 것이 쉽지 않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에스에스지닷컴은 쿠팡처럼 물류센터를 임대해서 캐파를 보완하는 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임대 물류센터의 경우 자동화 설비를 구축하는 것이 어려워 사람이 직접 피킹과 패킹 작업을 수행하기 때문에 인건비 지출이 급증한다.

에스에스지닷컴 관계자는 "쿠팡이나 마켓컬리처럼 물류센터를 임대해서 사람이 직접 피킹하게 함으로써 캐파를 빨리 확장할 수도 있지만 인건비 출혈이 크다"면서 "더디게 보일 수도 있지만 부지 매입 후 자동화 설비 구축을 통해 물류 효율을 높인다는 것이 당사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로부터 신규로 취급할 수 있는 물량이 한계에 부딪치자 에스에스지닷컴은 대응 방안으로 의류, 리빙, 화장품 등 객단가가 높은 상품을 다루는 신세계 매입량을 늘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에스에스지닷컴 관계자는 "이마트뿐만 아니라 신세계 물량도 함께 취급하고 있는데, 단가가 높은 제품들이 많이 신세계 쪽과 병행하면 내년도 GMV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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