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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 체제 도입한 DGB, '시너지' 강화 방점 그룹WM·CIB·재무 총괄 신설…지주 계열사 간 사업 활성화 목적

이은솔 기자공개 2020-01-03 08:19:24

이 기사는 2019년 12월 31일 17: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GB금융지주의 조직개편은 '시너지'에 방점이 찍혔다. 매트릭스 체제를 도입해 대구은행과 하이투자증권, DGB캐피탈 등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은 27일 지주 조직을 8본부에서 10총괄 체계로 개편했다. 기존 본부 체계에서 수행하던 업무 중 그룹 입장에서 힘을 싣고자 하는 부분을 총괄부서로 독립시켰다. 이전에 없던 WM, CIB, 재무, 글로벌, IT총괄이 신설됐다. 수도권영업, 경영혁신, 시너지추진본부 등은 총괄 부서 산하로 편입됐다.


주목할만한 부분은 WM 및 CIB 총괄을 신설한 점이다. 기존 본부 체제에서는 그룹사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 있을 경우 시너지추진본부가 조율하거나 사안별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했다. 이를 업무별로 구분해 총괄조직으로 고정하고 담당 임원도 배정한 게 가장 큰 변화다.

WM총괄은 하이투자증권과의 협업이 핵심 업무가 될 전망이다. WM총괄의 첫 수장도 지주 시너지추진본부장을 역임했던 이용한 상무가 맡았다. DGB금융 관계자는 "하이투자 편입 이후 은행과 협업을 진행하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시중은행만큼 긴밀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은행 프라이빗뱅킹(PB)센터에서 하이증권 상품을 추천하는 정도에 그쳤다는 뜻이다.

DGB 프리미엄 브랜드 디그니티 로고
지난 5월부터 그룹 프리미엄 브랜드 '디그니티'를 출범한 것도 은행과 증권 간 협업을 위해서다. DGB금융은 대구은행과 하이투자증권의 복합점포를 '디그니티 센터'로 이름 붙이고 대구와 강남에 개소했다. 고급화 전략을 통해 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우량 고객을 증권까지 확대하려는 목적이다.

CIB총괄도 같은 이유에서 신설됐다. 은행과 증권, 캐피탈에서 각각 진행하는 IB 딜의 진행 상황과 성과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그룹CIB총괄 상무는 대구은행의 투자금융본부장과 겸직한다. 기업지점장과 본부 센터장을 거친 이재철 상무가 신규 임원으로 승진하면서 CIB총괄을 맡았다.

재무총괄을 신설하고 CFO직을 독립한 것도 DGB금융이 신경 쓴 부분이다. 기존에는 경영기획본부장이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최고전략책임자(CSO) 역할을 함께 수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그룹재무총괄과 그룹전략총괄 조직을 분리하고 CFO직도 신설했다. 전략총괄 담당인 오성호 상무가 겸임하지만 추가 선임의 가능성도 열어뒀다.

DGB금융 관계자는 "기존에는 협의체로 이뤄지던 시너지사업을 총괄 조직이 맡게 된다는 건 담당 임원과 조직에 대한 평가가 부여된다는 의미"라며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철저하게 실적 중심으로 가기 위한 조직 개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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