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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양유, 100억 펀딩 시동…미국시장 진출 청년떡집, 우주인피자 빅데이터 브랜딩 전문업체…미국 5만달러 초도계약

조영갑 기자공개 2020-01-10 08:01:01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9일 07: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양유가 시리즈A 투자 유치에 나섰다. 조달한 자금은 직영 브랜드 확장과 미국시장 진출 등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양유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기반으로 F&B사업을 모델링하고, 브랜드를 런칭 하는 기술기반 '푸드테크' 기업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양유는 올해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벤처캐피탈(VC), 사모펀드 등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섰다. 조달 규모는 약 100억원이다. 시리즈 A 수준의 거래 단계다.

2001년 설립된 양유는 2015년까지 마케팅 에이전시 사업을 영위했다. 2016년부터 푸드사업을 구상해 2018년 처음으로 청년떡집을 런칭했다. 현재 대표 브랜드인 청년떡집을 비롯해 우주인피자, 만두몬스터 등 젊은 고객을 타깃으로 한 12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양유는 조달 자금을 기반으로 기존의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미국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업체는 4개의 직영 점포를 운영하면서 브랜드 사업을 겸하고 있는데, 투자금을 바탕으로 점포를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미국 대형 푸드유통사인 리브라더스(Rhee Bros)와 협약을 맺고, 현지에서 마트사업을 하고 있는 A사에 청년떡집, 만두몬스터를 입점하기로 합의했다. 청년떡집 냉동제품 초도물량 5만 달러 어치를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양유는 향후 주축 3개 브랜드를 중심으로 미국 대형마트인 월마트, 에이치마트, 코스트코 등에도 입점한다는 방침이다. 아마존을 통해 온라인 마켓도 공략한다. 올해 2월 미국 워싱턴DC 지역에 첫 서비스가 개시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양유의 강점을 '빅데이터 분석(Data Analytics System)' 기반 브랜딩으로 꼽는다. 자체 보유한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으로 F&B 관련 키워드를 도출하고 컨셉과 레시피를 개발해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하는 방식이다. 통상 12개월 소요되는 브랜드 개발이 약 2개월 정도로 단축된다.

2018년 5월 최초로 런칭한 청년떡집은 빅데이터 분석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떡, 티라미슈, 디저트를 키워드로 티라미슈 떡, 마약 떡, 인생 떡 등의 히트상품을 만들었다. 지난해 10월 부터 전국 7500개 CU매장에 떡을 납품하고 있다. 2018년 8월 후속브랜드로 런칭한 화덕피자 브랜드 우주인피자는 일산 직영점을 중심으로 매출을 늘려가고 있다. 12월에는 익선동에 직영2호점을 냈다.

양유를 이끌고 있는 오경아 대표는 통합마케팅(IMC), 온라인마케팅을 10년 이상 진행한 마케팅 전문가다. 오 대표 외에 마케팅 전문가 13명, 7명의 전문셰프 등이 브랜드 메이킹에 관여한다. 양유 산하에 클라우드키친(푸드R&D), 플랜잇츠(에브리밀 JV), 레드브라더스(펫 브랜드) 등의 자회사가 있다.

양유는 펀딩을 통해 확보된 재원 중 65%는 청년떡집, 우주인피자 등의 주력브랜드 마케팅에 사용할 계획이다. 17%는 생산시설 설비구축에 사용하고 나머지 20%는 운영비로 사용한다. 올해 미국 진출을 기점으로 온오프라인 공급처를 확대해 2023년께 기업공개(IPO)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2017년 매출 32억원, 영업이익 2000만원을 시작으로 2018년 매출 62억원, 영업익 63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4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납품이 늘어나면서 인건비 등 판관비가 급증해 지난해 상반기 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오 대표는 "그동안 자체 재원을 통해 푸드사업을 진행해 왔는데 규모가 커지고 해외진출 기회가 생기면서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투자금 유치를 바탕으로 올해 온라인 시장 공략해 4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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