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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로 흔들린 증시…신라젠 나홀로 시총 2000억↑ 메디포스트·티움바이오·셀리버리 꾸준한 상승세

서은내 기자공개 2020-01-13 10:10:19

[편집자주]

시가총액이 반드시 기업가치를 대변하는 건 아니다.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업체일수록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상황을 보여주는 좋은 잣대가 되기도 한다. 임상 결과나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 등이 빠르게 반영되고 시장 상황도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상위 20개 제약바이오 회사의 시가총액 추이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이슈와 자본시장의 흐름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3일 08: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제약바이오 주가는 지난주(1월 6일~10일) 초 이란의 미국 보복 공격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후 중동 불안이 완화되며 대체로 주가가 회복한 상태다. 전반적인 주가의 출렁임 속에서도 아랑곳 않고 나혼자 급등한 주식이 있었다. 신라젠은 지난주 시가총액이 2000억원 이상 증가하며 1조원대로 올라섰다.

셀트리온과 에이치엘비, 메디톡스를 비롯한 시총 상위 5위권 업체들은 대부분 소폭씩 주가를 올리며 상승추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다만 10위권 이내에서 메지온(6위), 제넥신(8위)은 소폭씩 시총이 하락했다. 10위부터 20위 사이 업체들은 유가 급등 여파에 일정 부분 영향을 받아 500억원 이내에서 시총이 하락한 곳들이 많았다.

신라젠은 예외다. 신라젠은 12위에서 11위로 한 계단 상승하며 에이비엘바이오와 자리를 바꿨다. 한 때 30% 이상 주가가 뛰기도 했다. 동시에 시가총액은 1월 3일 9876억원에서 1월 10일 1조2150억원으로 2270억원 가까이 상승하며 다시 1조원대로 몸값을 불렸다.

신라젠의 주가 급등은 최근 식약처로부터 신장암 관련 임상 1b상 대상 환자 범위를 넓히는 추가 임상 승인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해당 임상은 면역관문 억제제 계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를 대상으로 펙사벡과 REGN2810(성분명 세미플리맙)을 병용하는 것이다. 신라젠은 지난해 연말 항암바이러스 펙사벡의 간암 대상 임상 3상이 중단 권고를 받아 조기 종료했다. 이후로 주가가 크게 떨어져있는 상태였다.

이번 임상 확대 소식이 실제 주가 급등 폭 만큼이나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치 않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펙사벡이 국내 바이오텍이 개발하는 항암 치료제 대표주자로서 기대심리가 작용하며 수조원대 주가를 형성했던 것처럼, 해당 임상의 실패 소식 이후로도 여전히 막연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시총 순위를 서로 맞바꾼 업체들의 사례가 이어졌다. 메디톡스가 2조원대 몸값을 회복하면서 헬릭스미스가 메디톡스에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에 그쳤다. 최근 수 개월간 지속해서 오름세인 알테오젠은 또한번 순위를 갈아치웠다. 시총 1조원대를 향하며 14위에서 13위로 올라섰다. 기존 13위였던 코미팜과 자리를 맞바꿨다. 진단업체 씨젠은 15위를 기록하며 의료기기업체 클래시스와 순위를 바꿨다.

20위권 밖에서도 꾸준히 주가를 끌어올리는 업체들이 눈길을 끈다. 메디포스트, 티움바이오, 셀리버리가 주인공이다. 메디포스트는 지난해 12월 20일 시총이 5091억원을 기록하며 32위에 랭크된 바 있다. 이후 12월 27일 30위, 올해 1월 3일 29위, 이번에 26위까지 순위를 높였다. 현재 시총은 5599억원이다. 지난해 12월 20일보다 시가총액이 500억원 증가했다.

메디포스트는 주력 파이프라인이 순조롭게 개발 진행 중이다. 지난 연말 국내에서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이 발목 관절 거골 연골·골연골 결손 환자로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한 임상 3상을 승인 받았다. 일본에서는 무릎골관절염치료제 카티스템의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올해 들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뉴로스템이 국내에서 1·2a상 임상시험을 종료했다.

지난 연말 상장한 티움바이오는 상장한 지 한달 반만에 40위권에 진입했다. 시가총액이 4324억원으로 38위를 기록했다. 상장 공모가는 1만2000원이었으며 현재 주가가 1만7700원(1월 10일 기준)으로 공모가 대비 47.5% 증가했다. 미국 소재 면역항암제 개발 바이오텍과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방식의 딜이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셀리버리도 36위에서 31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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