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0년 01월 15일 11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우리캐피탈이 투자금융을 키우기 위해 관련 조직을 새로 꾸렸다. 최근 수익성이 떨어진 자동차(오토)금융 외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15일 금융권에 따르면 JB우리캐피탈은 올들어 투자금융본부를 신설하고 산하에 투자금융팀을 배치했다. 지난 1일 조직개편을 하면서 기존 기업금융본부에서 담당하던 역할을 따로 분리해 본부를 추가한 것이다.
투자금융본부에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나 유가증권투자 등 업무를 주로 담당한다. 이제 막 본부를 만들어 5명 가량으로 구성됐지만 영업 추이 등을 보고 충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고수익 상품 위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개편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JB우리캐피탈은 최근 은행, 카드사 등 경쟁이 심화된 신차금융보다는 수익성이 높은 중고승용금융에 집중했다. 신차금융자산이 전체 금융자산의 60%를 넘게 차지했지만 2년이 채 지나지 않아 46.9%로 비중이 크게 줄었다.
특히 비(非)오토금융 부문을 키우는 데 힘써왔다. 기업금융과 개인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사업분야 비중을 확대해왔다. 2017년말 JB우리캐피탈의 금융자산 가운데 오토금융자산은 4조4572억원으로 전체의 76.7%를 차지했다. 작년 3분기에는 오토금융자산이 3억6966억원으로 줄면서 비중 역시 66.9%로 축소됐다.
부실채권(NPL)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17년 기업금융본부 산하에 NPL금융팀을 꾸리고 캐피탈업계에서는 최초로 NPL시장에 진출했다. 연합자산관리(유암코)와 대신에프앤아이와 비교해도 조달 금리의 경쟁력이 있어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비록 매입한 NPL 자산은 '요주의'로 분류되지만 대부분 담보물이 설정돼 있어 경매 등을 통해 투자금 회수가 가능하다.
올 들어서는 기존 기업금융 중에서도 투자금융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JB금융지주 차원에서도 JB우리캐피탈에 조금 더 공격적인 전략을 펼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JB우리캐피탈의 영업실적(취급액 기준)과 순이익은 각각 3조71억원, 659억원을 기록했다.
JB우리캐피탈 관계자는 "투자금융에서 수익성이 괜찮아 이를 집중해서 키우기 위해 관련 조직을 새로 만들었다"며 "오토금융에서 수익성이 떨어져 비(非)오토부문을 키우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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