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리츠팀 꾸린다…초대형IB 모두 리츠팀 갖춰 관련인력, 싱가포르 현지 답사…그룹 인사 후 단행 예정
임효정 기자공개 2020-01-20 14:05:43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7일 10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리츠(REITs) 전담팀을 새롭게 꾸릴 예정이다. 리츠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형 증권사들이 대거 리츠업무를 확장하는 추세다. 삼성증권을 마지막으로 초대형 IB 5곳 모두 리츠팀을 꾸리게 된다.다만 시기는 불투명하다. 삼성그룹의 사장단·임원 인사가 아직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17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리츠전담팀을 새롭게 구성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그간 리츠를 별도로 담당하는 팀은 없었지만 관련 업무는 적극적으로 수행해왔다. 국내 리츠 1호인 이리츠코크렙의 대표 주관사를 맡으며 리츠업무의 스타트를 끊었다. 다만 배당 사고로 분위기가 여의치 않자 주관사 지위를 반납했다. 이어 연이은 주관업무로 리츠시장에서 입지를 굳혔다. 롯데리츠의 공동 주관사단에 포함해 성공적으로 상장을 마무리했으며 이지스자산운용의 리츠인 이지스밸류플러스 대표주관 업무를 맡고 있다.
채권인수팀, 부동산팀에 흩어져 있는 인력을 한 데 모아 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관련 인력은 지난해 말 싱가포르에 한 달여간 머무르며 현지에서 리츠 관련 업무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진다. 싱가포르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시기에 리츠가 도입됐지만 시장 규모는 100배 이상 크다.
국내 상장 리츠수는 7개 수준인 데 반해 싱가포르는 40곳이 넘는다. 사모 리츠 위주로 성장해온 국내와 달리 싱가포르는 다양한 부동산 자산을 활용해 공모 리츠를 활성화 시키며 일반 투자자의 참여를 이끌었다.
삼성증권 리츠팀의 구성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그룹의 사장단, 임원 인사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이 길어지면서 그룹 내 인사 역시 늦춰지고 있다.
삼성증권까지 리츠팀이 갖춰지면 국내 초대형IB 5곳 모두 리츠 전담팀을 갖게 된다. 현재 초대형IB 5곳 가운데 삼성증권을 제외한 나머지 4곳은 리츠팀을 두고 있다. 가장 먼저 리츠팀을 구성한 미래에셋대우를 비롯해 NH투자증권, KB증권 모두 전담팀을 마련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인수영업부서에 리츠관련 업무를 분장시켰다. 업계 최초로 리츠 공모채 발행을 성사시킨 데 이어 롯데리츠 상장까지 대표주관사를 맡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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