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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운용, 채권총괄 하나UBS 출신 신봉관 상무 영입 채권형펀드 부활 채비…사모펀드 '3조 클럽' 재입성 노린다

허인혜 기자공개 2020-01-22 08:06:39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0일 07: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GB자산운용이 채권총괄 임원으로 삼성자산운용과 하나UBS자산운용 출신의 신봉관 상무를 영입했다. 채권운용만을 긴 시간 전문적으로 다뤄온 외부 인사를 영입해 채권형 펀드 수익률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부침이 심했던 채권형 펀드를 부활시키는 한편 전문투자형사모펀드의 '3조 클럽' 재입성도 도전 과제로 삼았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GB자산운용은 새해 채권부문 총괄 임원으로 신봉관 상무를 낙점했다. 신봉관 상무는 삼성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 부장과 하나UBS자산운용 채권운용1팀 실장 등 채권 분야에서 오랜 업력을 쌓은 베테랑 펀드 매니저다.

하나UBS자산운용 시절에는 채권과 채권혼합의 대형 상품들을 다수 운용했었다. '하나UBS파워중기채권증권모투자신탁(채권)'과 '하나UBS가족사랑짱적립식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 '하나UBS파워장기주택마련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 등이다.

하나UBS파워중기채권증권모투자신탁은 2015년 설정돼 신봉관 상무가 담당하던 기간까지 984억원을 모았다. 농금채, 수산금융채권, 부산광역시 채권 등 국내 중기채권에 주로 투자한다. 누적수익률은 7.61%다. '어린이 펀드'를 운용해 인기를 얻기도 했다. 국내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하나UBS가족사랑짱적립식증권자투자신탁은 2003년 설정됐다. 누적수익률은 57.78%다.

삼성자산운용 시절 대표적인 책임운용 펀드는 '삼성베스트MMF법인 1'이다. 신봉관 상무는 2015년부터 2017년 3월 20일까지 이 펀드를 운용했다. 2017년 3월 17일 기준 설정액은 1조790억원이다. 2016년 한때 설정액이 3000억원대에 그쳤던 이 펀드는 신봉관 상무가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며 설정액 1조원의 고지를 다진 바 있다.

DGB자산운용은 지난 연말 임기가 끝난 임원들을 대거 물갈이하며 와신상담했다. 주식 부문의 투톱인 김홍곤 전무와 김성수 상무를 제외한 총괄책임자들이 승진 인사나 외부 인사로 채워졌다. 이중 채권과 대채투자 부문은 DGB자산운용의 전통 자산·새 먹거리로 분류돼 새 책임자를 장고했었다.

신봉관 상무의 영입으로 DGB자산운용의 채권 부문에도 새 바람이 불 전망이다. DGB자산운용은 지난해 채권부문 수익률이 떨어지며 운용 펀드 설정액이 급감하는 한파를 겪었다.

2019년 상반기 DGB자산운용의 영업수익은 전년대비 36.6% 감소했다. DGB자산운용이 운용하던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이 떨어지며 전문투자형사모펀드 설정액은 3조원대에서 2조원대로, 2016년 1조원대까지 치솟았던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1000억원대로 급감한 바 있다.

DGB자산운용은 채권형 펀드로 전통 투자의 토양을 다지는 한편 대체투자 영역을 넓혀 수익을 도모할 계획이다. DGB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금융위원회에 금융투자업 변경 인가를 신청했다. 부동산과 혼합자산을 인가단위로 추가해달라는 요청이다. 부동산 공모펀드에 발을 넓히기 위한 초석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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