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바이오시스, 할인율 최대 '42%'…IPO 흥행 기대 마이크로LED 최초 양산 '부각'…기술력 갖춘 기업, 낮은 '공모가' 눈길
전경진 기자공개 2020-01-31 10:06:56
이 기사는 2020년 01월 30일 07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ED(발광 다이오드)칩 개발·제조 기업 서울바이오시스가 최대 42%가량 할인된 공모가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시장 친화적 가격을 제시하며 공모주 투심을 견인하고 있다.세계 정상급 LED칩 제조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낮은 공모가까지 제시한 탓에 향후 청약 경쟁을 치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지난해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LED 칩을 양산하는데 성공하면서 IPO에 시장 관심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마이크로LED는 미래 디스플레이 소재로 거론되는 혁신 제품이다.
◇시장 친화적 공모가 제시
서울바이오시스는 오는 2월 20일부터 이틀간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IPO 공모 물량은 200만주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6500원~7500원으로 제시됐다. IPO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최대 42%에서 최소 33%에 달하는 할인율을 적용해 '저렴한' 공모가를 산출했다. 덕분에 공모가 희망밴드 하단은 주당 평가가액(1만1120원)의 절반 수준으로 내려간 상태다. 시장 '친화적' 공모가는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투심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통상 IPO에 나서는 기업들은 20% 안팎의 할인율을 적용하는 편이다. 이를 감안하면 서울바이오시스는 일반 기업 대비 2배가량 높은 할인율을 적용해 IPO에 나선다.
시장 관계자는 "기술 특례 기업들의 경우 할인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적용하는게 관례지만 최종적인 결정은 발행사이기 때문에 기업의 의지가 반영된 공모가"라며 "시장 친화적 가격을 제시하면서 투자자들의 IPO 참여 열기는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독보적 기술력 + 낮은 공모가', 투심 견인
시장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 공모가마저 낮추면서 IPO '흥행'까지 전망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가령 서울바이오시스는 순수 LED 칩 생산업체로서는 세계 4위 시장 점유율을 과시하고 있다. 매년 매출액의 10%를 연구개발(R&D)에 투입하면서 자력으로 기술을 개발, 성장해온 기업으로 꼽힌다. 이는 경쟁 중국기업들이 자국의 보조금 지원에 기반해 성장한 것과 대조된다.
특히 서울바이오시스는 마이크로LED를 지난해 세계 최초로 양산하는데 성공한 기업이다. 미래 디스플레이 소재를 개발해 시장을 선도하는 모양새다. 미래성장성 덕분에 IPO에 이목이 쏠린 데 더해 낮은 공모가까지 제시되면서 청약 열기는 더욱 고조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마이크로LED는 범용성이 높은 제품이다. TV, 스마트폰 등 각종 전자 기기 디스플레이에 활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삼성전자부터 미래 TV제품에 적용할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로 마이크로LED를 꼽기도 했다.
앞서 서울바이오시스는 올해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에서 마이크로LED 제품을 공식적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공모주 투자자들의 경우 현재 실적 보다 미래 성장성을 보고 투자에 나서는 편"이라며 "미래 기술력을 보유했다고 평가되는 기업인 만큼 청약 열기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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