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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캄보디아 프라삭 SPA 체결 현지 감독당국 대주주 승인심사 중… Pre-PMI 병행

진현우 기자공개 2020-02-05 10:21:59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3일 08: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이 글로벌 사업 확장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캄보디아 소액금융업체(MDI: Microfinance Deposit-taking Institution) 프라삭(Prasac)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캄보디아 중앙은행(NBC)의 대주주 변경 승인과 잔금납입 일정을 고려하면 상반기 딜클로징이 가능할 전망이다.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프라삭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한 SPA를 체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액과 주요거래조건 작업을 마친 데 따른 후속 절차다. 현재 캄보디아 중앙은행이 캄보디아 은행법 제24조에 의거해 대주주 변경승인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잔금납입은 선결 조건인 감독당국의 승인이 나면 이뤄질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작년 12월 이사회를 열어 프라삭 지분 70% 인수 안건을 결의했다. 이번 거래는 경영권 지분을 먼저 취득한 뒤 2년 정도 경과한 뒤 잔여지분 30%를 매입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국민은행이 책정한 밸류에이션은 6억340만달러로, 한화 약 7020억원이다. 작년 예상 장부가 기준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약 2.13배 수준이다.

캄보디아 중앙은행은 대주주 변경승인을 제출한 국민은행의 주주 자격과 자기자본이 부족할 경우 이를 확충할 수 있는 이행능력을 갖췄는지를 중점사항으로 심사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감독당국의 변경 허가를 받기 위한 서류작업과 함께 고객 및 직원 이탈을 비롯한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선제적 인수후통합(PMI)도 병행하고 있다.

프라삭은 예금수취 업무가 가능한 MDI로, 사실상 은행 수준의 내부통제 시스템을 요구하는 터라 준은행에 속한다. MFI가 MDI 라이선스를 받기 위해선 최소 3개년 영업을 전제조건으로 갖춰야 한다. 캄보디아 소액금융협회에 따르면 작년 6월 기준 소액금융업 이용 고객 수는 약 212만명으로 집계됐다.

프라삭이 영위하고 있는 MDI는 캄보디아 내 7개사가 있다. 동종업계에서 톱티어에 속하는 프라삭은 2018년 기준 자산 23.5억달러, 시장점유 35.8%로 1위 업체다. 국민은행은 177개 영업망을 갖춘 사실상 준은행인 프라삭을 인수한 뒤 상업은행으로 전환시켜 현지 진출 은행법인과 합병하는 안을 계획하고 있다.


2018년 기준 소액금융기관(MDI·MFI)의 총 영업자산은 66억달러로 아직 은행 자산의 5분의1수준이지만 매년 30% 정도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제도권 금융이 쉽지 않은 서민들을 주 타겟 고객층으로 약 18% 정도의 이율로 대출을 해주고 있지만 부실채권(NPL) 비율은 1.3%로 건전성 수준도 양호하다. 특히 MDI의 NPL비율은 약 0.7%로, MFI(5%)보다 작다.

금융업 관계자는 “캄보디아는 여타 신남방 국가와 달리 외국인 투자에 대한 감독당국 규제와 시장 진입장벽이 다소 완화돼 있는 나라”라며 “관료주의와 부족한 사회 인프라 등 금융업을 영위하기에 구조적 취약점도 거론되지만 국민은행의 소액금융업 선두주자 프라삭 인수는 현지 시장공략을 위한 글로벌 전략에 반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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