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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해외게임사 열전]미투젠, 글로벌 모바일 캐주얼 시장 공략…숨고르는 IPO①2017년 코스닥 미투온, 지분 50.1% 인수…"올해 상반기 재도전"

신상윤 기자공개 2020-02-07 08:22:33

[편집자주]

해외 게임사들이 한국 자본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다. 이들은 국내 게임사간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반으로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해외 게임사들의 현황과 전략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4일 15: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홍콩에 본사가 있는 '미투젠과기유한공사(미투젠)'는 모바일 캐주얼게임과 소셜카지노게임 등을 운영하는 회사다. 미투젠은 마케팅과 운영 등을 전담하며 중국의 자회사가 게임 개발을 담당한다.

중국 젠조이(Jenjoy)의 소셜 카지노와 솔리테어(Solitaire) 사업부에서 출발한 미투젠은 소셜카지노게임을 개발하는 코스닥 상장사 미투온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지난해 한국 증시 입성도 추진하다 공모 절차를 철회하며 숨 고르기에 나선 상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홍콩 게임사 미투젠은 올해 상반기 한국 증시 재입성 채비를 준비한다. 지난해 상장주관사 미래에셋대우와 손잡고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었으나 기관 수요예측 흥행에 실패하며 공모 절차를 철회한 상태다. 모기업인 코스닥 상장사 미투온은 미투젠의 상장을 재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미투젠의 첫 출발은 2012년 6월 소셜카지노게임 '슬롯 네버랜드(Slots NeverLand)'다. 중국 젠조이의 소셜 카지노와 솔리테어 사업부가 모태다. 2016년 9월 홍콩에 '럭키젠'이라는 사명으로 독립하며 독자적인 사업 모델을 구축했다. 현재 사명 미투젠은 2017년 11월 한국의 소셜카지노게임사 미투온이 지분 50.1%를 인수한 뒤 이듬해 변경했다.

소셜카지노게임은 북미와 중국 등 해외에서 연간 52억달러(원화 6조2000억원·2018년 기준) 규모의 시장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초기에는 페이스북 등 웹 기반으로 시장이 형성됐으나 최근 무게중심의 축은 모바일로 넘어왔다.

미투젠 매출은 게임 내 결제를 유도하는 '인앱 결제(IAP)'와 광고 노출 등으로 발생한다. 2018년 연간기준 매출액 5억6602억홍콩달러(원화 838억원), 영업이익 2억3153억홍콩달러(원화 343억원), 순이익 1억9195억홍콩달러(원화 28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주력 사업은 캐주얼게임과 소셜카지노게임이다. 지역별로는 미국 등 북미 시장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과 일본 등이 뒤를 잇는다. 향후 캐주얼게임 라인업을 강화해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이유도 이 같은 배경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투젠은 소셜카지노게임 시장의 성장세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게임 및 마케팅, 게임사 인수 등을 목적으로 지난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다. 특히 예상했던 404억원에 달하는 공모 금액 가운데 240억원 이상을 신규 게임개발사 인수에 투입한다고 밝히면서 시장의 관심도 쏠렸다.

다만 기업가치가 충분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는 해석 끝에 이를 연기한 뒤 시일을 조율하고 있다. 올해 한국의 게임사들이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 같은 분위기에 미투젠도 편승할 것이란 기대감도 있는 상황이다.

미투젠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재도전한다는 계획에는 변화가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일정 등에 대해선 정해진 바가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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