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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네이처셀, 줄기세포사업 호조로 수익성 회복2년 연속 흑자·영업이익률 8% 최고치…대규모 유상증자로 부채비율 감소하며 재무구조도 개선

강인효 기자공개 2020-02-07 08:11:28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6일 16: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업체 네이처셀이 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수익성 회복에 성공했다. 기나긴 적자 터널을 끝내며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매출 규모가 200억원대에 머물고 있어 외형 성장은 향후 과제로 남아있다.

6일 네이처셀에 따르면 2019년 개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32억원과 1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은 2018년 대비 13%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순이익은 약 11억원으로 직전 해보다 53% 줄었다.

네이처셀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외형 성장은 주춤했지만, 2년 연속 영업 흑자를 기록하며 수익성 회복에는 성공했다. 영업이익률은 2018년 4.6%에서 지난해 8.3%로 3.7%포인트(P) 올랐다.

네이처셀 측은 “전체 매출액은 감소했지만, 주력인 줄기세포 사업부문의 매출 성장과 전체 매출에서의 줄기세포 사업부문의 비중이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순이익의 경우 2018년에 발생한 지분법투자주식처분이익 때문에 2019년에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와 함께 식품 사업부문의 일부자산에 대한 손상차손을 계상한 것이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아직 2019년 감사보고서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작년 전체 연간 실적을 세부적으로 파악하긴 어렵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줄기세포’ 사업부문 매출이 ‘식품’ 사업부문 매출을 역전한 것으로 파악된다. 작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에서 줄기세포 사업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52%(75억원), 식품 부문은 48%(70억원)였다. 2017년의 경우 줄기세포 부문 비중은 23%(63억원)에 불과했는데, 2018년에는 49%(130억원)까지 확대됐었다.

특히 네이처셀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이 7억원대였던 걸 감안하면 4분기에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했다. 작년 4분기에 거둔 영업이익만 27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의 경우 1분기와 2분기 각각 5603만원, 4530만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반면, 3분기에는 어닝 쇼크로 8억366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네이처셀의 주력 사업으로 자리 잡은 줄기세포 부문은 크게 ‘줄기세포’와 ‘화장품’ 등 크게 2개 부문으로 나뉜다. 줄기세포에서는 줄기세포 ‘배지(배양액)’ 매출이 2017년 28억원에서 2018년 43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2019년 3분기 누적 매출은 34억원이었다. 나머지 ‘피세포(핵을 가진 총유핵세포·PBMC)’ 매출은 2018년 23억원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5900만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배지 매출은 제품 매출로 분류되는데, 해당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의 일등공신이었다. 반면 배지와 마찬가지로 제품 매출로 분류되는 줄기세포 배양액을 원료로 한 화장품 매출이 2018년 61억원에서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38억원으로 감소 추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나머지 식품 사업부문의 경우에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OEM(주문자상표 부착 생산) 임가공제품과 자사 제품 매출 모두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실적 하향 곡선을 그린 것으로 풀이된다. OEM 임가공제품 매출은 2017년 84억원에서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33억원으로, 자사 제품 매출은 93억원에서 29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다만 정체돼 있는 매출 규모는 앞으로 네이처셀이 개선해 나가야 할 과제다. 2008년과 2009년 네이처셀의 매출액은 410억원, 386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각각 7.6%, 6.8%였다.

네이처셀은 지난 10년간 외형 성장 기조가 주춤한 가운데, 지난해에는 수익성뿐만 아니라 재무구조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작년 하반기 단행한 386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 덕분이다.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는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 규모가 114억원 정도 줄었지만, 지난해 자본금은 2018년보다 400억원가량 늘었다. 그 결과 부채비율은 2018년에 비해 약 10%포인트 낮아졌다.

네이처셀의 주력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은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조인트스템’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알케이오스템’이다. 현재 조인트스템은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완료했고, 국내에선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알케이오스템의 경우 미국에서 임상 1·2a상을 마쳤다.

네이처셀 측은 “조인트스템은 올해 국내 임상 3상을 완료한 뒤 이르면 내년 상반기, 늦어도 2021년 안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 허가를 신청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며 “미국 임상의 경우 올해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2b·3a상을 승인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알케이오스템의 경우 연말까지 FDA에 미국 2b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하고, 2021년 중에는 환자 모집에 나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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