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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ETF 비즈니스 '세대교체' 김남기 ETF운용본부장 체제로 전열 정비 "글로벌X 펀드와 시너지 살린다"

허인혜 기자공개 2020-02-21 08:22:33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9일 07: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윤주영 ETF운용부문장(상무)이 타이거(TIGER) 상장지수펀드(ETF) 책임운용역 자리를 물려주며 차기 김남기 ETF운용본부장이 독자적인 ETF 전략을 펼친다. 윤주영 부문장이 Global X(Japan) 공동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기면서다. 간판 ETF 펀드인 타이거가 변곡점을 맞으며 미래에셋운용의 ETF DNA에도 변화가 일 전망이다.

미래에셋운용은 윤 부문장이 맡았던 타이거 ETF 라인업의 책임운용역을 ETF운용본부 서기훈 팀장과 오기훈·오민석 책임·선임 매니저 등으로 대거 변경하며 타이거 ETF의 전열을 새로 정비했다. 김남기 본부장은 책임운용역으로 메인에 선 ETF 팀원들과 ETF 투자의 '본질'을 찾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첫 시작은 해외 자산운용사 글로벌X 와의 협업으로 국내 대표지수에 쏠려 있는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각오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은 14일 '미래에셋TIGER200커버드콜5%OTM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 등 20여종의 펀드 책임운용역을 윤주영 대표에서 서기훈 ETF운용본부 팀장과 오기훈, 오민석 펀드매니저로 교체했다. 10일에는 '미래에셋TIGER 미국다우존스30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 등 윤 대표가 담당한 60여종의 타이거 ETF 책임운용역을 교체했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
미래에셋운용은 3월까지 30~40종의 펀드 책임운용역을 더 변경해 타이거 ETF 펀드를 완전히 재정비한다. 현재 '타이거' 브랜드의 ETF 펀드는 123종이 운용 중이다. 윤 대표는 2019년 9월 Global X(Japan) 공동 대표이사로 내정된 뒤 12월께 일본으로 건너갔지만 최근까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국내의 업무를 정리했다. 그 중 역점을 뒀던 부분이 타이거 ETF 펀드 책임 운용역을 변경하는 일이었다.

김 본부장은 지난해 말 윤 대표가 일본 현지에 체류한 이후부터 미래에셋운용 ETF의 실무 전반을 직접 돌보기 시작했다. 김 본부장은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에서 2007년부터 2019년 말까지 ETF 분야를 다뤄온 베테랑으로 2019년 11월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적을 옮기고 이사로 승진한 바 있다.

김 본부장의 뜻으로 그간 윤 대표가 총괄했던 타이거 ETF 상품의 책임운용역은 김 본부장이 아니라 서기훈 팀장과 오기훈·오민석 매니저 등으로 교체됐다. 서 팀장과 오기훈·오민석 매니저는 그간 윤 대표가 이끌어왔던 타이거 ETF 펀드에서 부운용역을 맡아 실무적인 업무를 수행했다고 미래에셋운용은 전했다. 서 팀장은 '미래에셋TIGER모닝스타글로벌자원생산기업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 '미래에셋TIGER단기선진국하이일드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 등 투자 방식과 국가에 관계없이 52종의 타이거 ETF 펀드에서 부책임운용역 업무를 수행해 왔다.

김 본부장은 "기존에는 타이거 ETF 펀드의 책임운용역을 부문의 장으로 뒀지만 저의 생각은 달랐다"며 "펀드 운용 실무를 담당하는 사람이 펀드 책임운용역에 이름을 올려야 책임감을 갖고 운용할 수 있다"는 소신을 밝혔다. 그는 "펀드 매니저들에게 '자식을 키우는 입장으로 해라'라는 입장을 전했다"고 답했다.

타이거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가장 주력하는 상품군 중 하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점유율 24%로 ETF 시장 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1위인 삼성자산운용 52%의 점유율에 비교해서는 한참 뒤쳐진 상황이다. 지난해 말 수장 교체로 방향타를 새로히 잡은 만큼 올해를 점유율 확대의 기점으로 삼을 예정이다.

김 본부장이 주목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자산은 '글로벌X'와 캐나다 '호라이즌', 호주 '베타쉐어즈' 등 7개 인수 해외 자산운용사들이다. 해외 자산운용사들이 독자적으로 구성한 상품을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협업해 국내에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한국 ETF 시장은 국내 대표지수 레버리지와 인버스에 쏠려 있다"며 "ETF의 본질인 저비용과 장기투자, 다양한 투자자산 비히클로 시장이 변화해야하고 수요도 그런 방향으로 흘러가리라고 본다"고 짚었다. 이어 "글로벌X 홍콩과 일본 등 해외 자산운용사는 다른 자산운용사는 없는 역량"이라며 "글로벌 자산운용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해외 주식, 해외 인컴형 투자 상품들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겠다"고 기대했다.

지난해 말부터 출시를 기다렸던 인공지능(AI) ETF 상품도 이르면 상반기 출시를 앞뒀다. 가칭은 'AI 코리아 액티브'다. AI 알고리즘을 접목시킨 주식형 액티브 ETF로 상장계획서는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금융위원회 거래소 상장규정 시행 세부 규칙을 변경해야 해 2019년부터 출시를 준비해 왔다. 주식형 액티브 ETF로서도, AI 기반의 ETF로서도 첫 번째 사례다. 김 본부장은 "주식형 액티브 ETF 투자가 허용되면 보다 다양한 전략의 ETF를 선보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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