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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인도법인, 대체투자부문 신설 부문장에 미국법인 대표 이덕청 부사장 임명...부동산·인프라 투자 '본격화'

김수정 기자공개 2019-12-23 07:11:11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0일 14: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이 대체투자(AI)부문을 신설한다. 미국법인 대표이사인 이덕청 부사장이 초대 AI부문 대표로 임명됐다. 인도법인은 AI부문을 중심으로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 운용에서 나아가 부동산과 인프라까지 투자 보폭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인도법인에 AI부문을 새로 만들고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이덕청 부사장을 인도법인 AI부문 대표로 발령했다. 조만간 조직 구성을 완료하고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할 전망이다.

AI부문은 향후 현지 부동산·인프라 등 대체투자 자산을 발굴해 운용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인도법인이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 등 계열사를 설립하는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법인은 올해 지주사를 설립한 뒤 지난달 말 지주사 전환 승인까지 받은 상태다. 지주사 산하 계열사를 추가 설립해 자산운용업 밖으로도 비즈니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법인 AI부문의 키를 잡은 이 부사장은 연구소와 증권사, 운용사, 보험사를 두루 거치면서 다양한 사업을 경험했고 해외 비즈니스 경험도 풍부하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일리노이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3년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으로 입사한 뒤 LG투자증권 경제조사팀장을 지내다가 2004년 미래에셋증권 경제채권팀장으로 이동했다.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서치센터장과 미래에셋생명 자산운용본부장을 거쳐 다시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복귀했다. 글로벌자산배분본부장, 홍콩법인 대표, 미국법인 상무, 글로벌자산배분부문 대표 등을 거쳐 2003년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올해 미국법인 CEO로 임명됐고 인도법인이 AI부문을 새로 만들면서 약 1년 만에 이동하게 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인도법인은 사모대출채권펀드 등을 해왔고 신설된 AI부문을 통해 대체투자 자산을 더욱 적극적으로 발굴해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도법인은 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법인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곳이다. 2006년 11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00% 출자해 자본금 75억원 규모로 설립됐다. 운용자산(AUM)은 약 6조원, 총자본은 380억원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2016년말 1조1986억원이던 수탁고는 이듬해 3조3182억원으로 176.8% 급증했고 지난해 4조5060억원으로 35.8% 늘어났다. 올해도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현지 운용사 가운데 가장 빠른 AUM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순이익은 7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65억원 대비 20.0% 증가했다. 2016년 처음 10억원대를 넘어선 이후 해마다 2배 가량 늘어나고 있다.

최근엔 주식형펀드 세일즈에서 나아가 대체투자 펀드 등으로 투자상품을 다각화하는 작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해 니프티(Nifty)50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인도 증시에 상장한 데 이어 현지 부동산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설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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