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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 코로나19 여파에도 3100억 투심 몰렸다 [Deal Story]모집액 3배 넘은 수요…발행금리 2bp 하회 예상

오찬미 기자공개 2020-02-27 14:08:10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5일 07: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양사(AA-, 안정적)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어수선해진 시장 분위기를 이겨냈다. 모집액 대비 3배 이상의 수요를 끌어 모으며 최대 증액도 가능해졌다. 식음료(F&B) 업종 특성상 영업 편차가 크지 않은 점이 투자자들의 투심을 이끈 것으로 평가된다.

24일 IB업계에 따르면 삼양사는 이날 진행된 수요 예측에서 총 3100억원 규모의 투심을 이끌어 냈다.

◇삼양사 증액 발행할 듯…안정적 F&B 사업에 투심 몰려

삼양사는 만기 5년과 7년의 공모 회사채 총 1000억원의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각각 600억원, 400억원 규모로 모집액을 정해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할 수 있도록 조건을 열어뒀다. 주관은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이날 크레딧 업계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좋지 못했다. 사회의 어수선한 분위기가 자본시장에도 전이됐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같은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삼양사에는 증액발행이 가능할 정도의 투심이 몰렸다. 발행 신고 물량인 1000억원 규모의 3배를 채웠다.

트랜치(Tranch) 5년물과 7년물에 각각 2300억원, 800억원의 수요가 몰려 총 3100억원을 달성했다. 최대 증액 발행 한도는 1500억원으로, 삼양사는 최대 한도까지 증액 발행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자들은 삼양사가 F&B사업을 영위하고 있어서 다른 제조업 대비 사업 변동폭이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양사, 저금리에 자금 확보 '가속'

삼양사 입장에서도 저금리에 미리 자금을 확보해 놓아야 유리하다. 각종 투자로 인해 차입부담이 확대된 삼양사는 올해 6월을 기점으로 신용등급이 한 단계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삼양사의 자회사인 삼양패키징이 지난 2년간 대규모 설비투자를 진행했고, 삼양사의 식품부문도 설비를 증설하면서 영업현금흐름보다 자본적 지출 규모가 더 크게 발생했다. 지난 4년간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로 유지돼 왔다.

지속되는 저금리 기조도 발행을 위한 좋은 조건이다. 실제 삼양사는 지난해 2500억원 규모의 발행을 했지만 자금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2000억원 이상을 쌓아 둔 상태다.

이번 회사채 발행 금리는 민간채권평가회사 4곳에서 결정하는 민평금리 대비 2bp 가량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기준 공모 회사채 AA-급의 5년물 금리는 1.796%, 7년물 금리는 2.103%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삼양사는 현재 식품 사업과 화학제품 제조 사업으로 나뉘어 있다. 원자재들의 수입이 많아 무역금융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삼양사는 이번 공모 자금을 외화 단기차입금 상환과 매입채무 지급에 우선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양사는 지난해 잠정실적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지난해 잠정 매출 2조966억원, 영업이익 818억원, 당기순이익 715억원을 내며 2018년 매출 2조1238억원, 영업이익 970억원, 당기순이익 806억원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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